"60대 이상, 1번만 맞아도 사망 100% 예방"

이진경 입력 2021. 5.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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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백신이 100% 안전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매우 드물고, 적절히 대응할 경우 대부분 사망 예방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질병, 사고에 노출되는데, 접종 이상반응 확률이 더 높지 않다. 접종 없이 지내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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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전문가 초청 코로나 백신 안전 설명회
65~69세 접종 예약 아직 38%뿐
정은경 "고령층 생명지킴이" 강조
사망 10명 중 9.5명이 60대 이상
이상반응 신고 0.2%.. 젊은층比↓
"고혈압·당뇨 등 접종에 문제없어"
13일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령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그러나 접종 후 이상반응, 사망 소식 등으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예약이 진행 중인 만 70∼74세의 예약률은 51.7%, 65∼69세는 38.4%다. 정부 목표인 70∼80%에는 아직 못 미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를 열고 “60세 이상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은 ‘건강지킴이’이자 ‘생명지킴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부작용은 극히 드물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설득에 나섰다. 백신 접종 궁금증, 불안감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60대 이상은 왜 꼭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나.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9.5명이 60대 이상이다. 80세 이상 치명률은 18.84명에 이른다. 그러나 1회만으로도 코로나19는 89.5%, 사망은 100% 예방할 수 있다.”

―고령층에서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이 특히 더 많이 나타나나.

“9일 0시 기준 60세 이상 이상반응 신고율은 0.2%로, 18~29세(2.9%)가 훨씬 더 높다. 신고 사례의 91.6%는 발열,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다. 사망 신고는 2.7%가 있었는데, 패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사인으로 분석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반응이 높게 나타나는 등 고령자가 더 위험하지 않나.

“나이가 많다고 백신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 또 이상반응은 고령층에서의 발생률이 낮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3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백신 접종으로 이상반응을 겪을 바에야 안 맞는 게 낫지 않나.

“백신이 100% 안전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매우 드물고, 적절히 대응할 경우 대부분 사망 예방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질병, 사고에 노출되는데, 접종 이상반응 확률이 더 높지 않다. 접종 없이 지내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도 없고, 대신해줄 보호자도 없으면 어떻게 접종 사전예약을 하나.

“1339 콜센터나 시도 시군구별로 운영하는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1차 접종 때 아무 반응이 없었다. 면역력이 약해서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건가.

“접종 후 반응은 개인차이지, 효과는 면역반응과 무관하다. 반응이 있던 사람과 없던 사람의 항체 형성이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혈압약 복용자나 당뇨환자, 뇌출혈 전력환자 등이 코로나19 예방주사를 맞아도 되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금기가 되는 기저질환은 없다. 급성기 치료를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접종해야 한다. 기저질환 악화 우려 안 해도 된다. 고령층에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가장 위험한 군으로 접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한편, 이날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에 대한 두번째 검증 절차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효과성, 안전성이 인정돼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2차 접종 후 더 많은 통증, 피로 등 사례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안내가 필요하다고 자문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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