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된 삼성전자.. 빚투나선 동학개미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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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로 '국민주식'이라 불리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초만 해도 10만원을 돌파해 '10만전자'가 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까지 나왔지만, 국내외 각종 악재로 8만원대까지 깨지며 오히려 뒷걸음질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만 해도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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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2021년들어 21조 이상 매수
인플레·美 자국 지원책 우려
공매도 집중공세도 악재로
증권가 "일시적인 하락일 뿐
실적기반 다시 상승세 탈 것"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1.88%) 하락한 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장중에 8만원 선을 내주긴 했지만, 종가에 8만원에 턱걸이하며 8만원 선을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3일에도 주가가 떨어지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심지어 13일엔 고가(7만9600원)조차 8만원을 넘어서지 못하며 결국 ‘7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
11일 972만3843주를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일 1420만5285주를 순매도했고, 13일에도 977만6037주를 팔아대며 매도 폭탄을 퍼부었다. 기관도 사흘 연속 순매도했고, 이 물량들은 고스란히 저가매수를 노리는 개인들이 쓸어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 현상일뿐 결국은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상승 사이클과 모바일 및 노트북 수요 등이 양호하기 때문에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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