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OO 키우면 기억문제 40% 개선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5. 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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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조증상으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도 천일홍, 로즈마리 등 식물을 키우면 기억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보건복지부와 협업으로 실시한 치유농업 활동이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객관적·주관적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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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키우기는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매 전조증상으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도 천일홍, 로즈마리 등 식물을 키우면 기억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보건복지부와 협업으로 실시한 치유농업 활동이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객관적·주관적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란 일반적인 치매로 진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객관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양 기관은 인지기능에 도움이 되면서, 항산화, 항염증, 숙면 등의 효과가 있고, 키우기 쉬운 식물 16종을 선택해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치매안심센터 노인들이 키우게 했다. 노인들이 키운 식물 16종은 천일홍, 로즈마리, 애플민트, 유칼립투스, 라벤더, 약모밀(어성초), 페퍼민트, 금잔화, 바질, 들깨, 모시풀, 백일홍, 저먼 캐모마일, 달맞이꽃, 프렌치 매리골드. 아프리칸 매리골드다.

식물을 키운 결과, 노인들의 인지능력과 기억력, 우울증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인지기능검사(MMSE-DS3) 점수가 17.78점에서 21.22점으로 19.4% 향상됐다. 특히 기억력과 지남력(장소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은 3.56점, 3.11점에서 식물을 키우고 나서 4.22점, 4.22점으로 각각 18.5%, 35.7% 상승했다.

대상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기억장애문제(SMCQ5)도 40.3% 줄었고, 우울감(SGDS-K6)은 68.3% 줄어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은 "치유농업의 소재인 식물자원을 가꾸고, 활용하는 신체적 활동을 통해 감각 기관이 충분히 자극을 받으며 인지적, 사회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유정원에서 햇볕을 쬐고,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감각 기관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자원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과정은 경도인지장애 노인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삶의 여유를 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약167만 명)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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