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불과 하루 앞두고.. '타이타닉호' 승객 추정 편지 발견

홍효진 기자 2021. 5. 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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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의 침몰이라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지 한 세기가 지난 가운데 당시 침몰을 불과 하루 앞두고 쓰인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침몰 당시 타이타닉호 탑승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담긴 병이 캐나다의 한 해변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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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침몰 불과 하루 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사진=페이스북

타이타닉호의 침몰이라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지 한 세기가 지난 가운데 당시 침몰을 불과 하루 앞두고 쓰인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침몰 당시 타이타닉호 탑승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담긴 병이 캐나다의 한 해변에서 발견됐다.

2017년 6월, 캐나다 펀디 만에서 한 가족에 의해 발견된 이 편지에는 '1912년 4월 13일'이라는 날짜와 3등석 승객의 이름인 마틸드 르페브르(여·12)라는 이름이 서명돼 있었다.

1912년 4월, 영국 사우스햄프턴에서 출항한 타이타닉호가 아일랜드 퀸즈타운을 거쳐 뉴욕으로 향할 당시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로이터/뉴시스


마틸드는 편지에 "나는 대서양 한가운데에 이 (편지가 든) 병을 던진다. 우리는 며칠 후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누군가 이 병을 찾으면 (프랑스) 리에방에 있는 (다른) 가족에게 말해달라"고 썼다.

당시 마틸드는 어머니 마리와 3명의 형제들과 함께 타이타닉호에 타고 있었다. 미국에 사는 아버지와 또 다른 형제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마틸드 가족이 몸을 실었던 타이타닉호는 다음날 자정 직전 빙산에 부딪히며 가라앉고 말았다.

현재 과학자들은 해당 편지가 실제 타이타닉호 탑승객에 의해 작성된 것이 맞는지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연구를 맡은 퀘벡대학교 리무스키 캠퍼스의 니콜라스 뷔드리 교수는 "이 편지는 마틸드가 작성했거나 혹은 그를 대신해 다른 사람이 작성했을 수도 있다"며 "비극(침몰) 직후 누군가가 속이려는 의도로 썼을 수도 있고, 최근에 작성된 문서일 가능성도 있다"고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둔 상태다.

다만 뷔드리 교수는 "병의 형태와 유리에 쓰인 화학물질 등을 볼 때 20세기 초에 병을 만들었던 방식과 일치한다"며 해당 편지와 관련해 포렌식 검사 전문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스햄프턴에서 출항하며 첫 항해를 시작했다. 승무원과 승객을 합쳐 총 2200여명이 몸을 실었고 미국 뉴욕을 향한 뱃머리는 대서양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타이타닉호는 출항 4일 후인 14일 밤 11시 40분쯤 북대서양 뉴펀들랜드 남서쪽 바다에서 빙산에 부딪혀 침몰했다. 영국 측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 사고로 1513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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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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