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CDC "백신 접종완료자, 대부분 실내·외서 마스크 안써도돼"(종합)

정성호 2021. 5. 1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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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실내·실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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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수단 이용할 때는 마스크 써야..상황 따라 규제 복원할수도"
WP "상징적·실질적으로 거대한 전환..전면적 사회 재가동의 초석 놔"
미 CDC가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이후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의 베니스 비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실내·실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크고 작은 실내, 그리고 실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권고안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P는 "미국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삶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조치로, CDC가 대부분의 실내에서 안전하게 마스크를 벗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사회의 전면적 재가동을 위한 초석을 놨다"면서 "이번 변화는 상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1년 넘게 규제 속에 살며 팬데믹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거대한 전환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팬데믹 때문에 하기를 중단했던 일들을 하기 시작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정상의 느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다만 대중교통 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여행자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과 기차역은 물론 버스나 기차, 그리고 다른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을 타고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쓰라는 의무화는 지금도 여전히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은 마스크를 벗기 전 의사와 상의하라고 경고했다.

이번 마스크 착용 완화는 마지막 접종분 백신을 맞은 지 2주를 넘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은 또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아주 명쾌하다. 여러분은 경미한, 또는 심각한 증상, 사망,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위험이 있다"면서 "여러분은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 즉각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 1년은 이 바이러스가 예측 불가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따라서 사태가 악화하면 이 권고안을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을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말했다.

화상 브리핑에 같이 참석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여전히 마스크를 쓰더라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은 스스로 개인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여러분이 월렌스키 국장에게서 들은 것은 과학에 기반한 권고이며 이는 그저 권고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그만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다고 해서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며 그들이 비난을 들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월렌스키 국장도 "사람들은 자신의 편안함을 근거로 해서 이런 결정들을 내려야 한다"고 동조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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