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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父, 익사 판정 나오자 "아들은 물을 싫어했다"

이지희 입력 2021. 05. 1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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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사인이 익사로 밝혀졌다.

손현씨는 1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물을 싫어했던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손현씨는 손정민씨의 사인이 익사로 판단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에 대해서는 "예상했다"며 "부검에 들어가기 전 담당 형사분들이 (사인이) 익사라고 했을 때부터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는 국과수에서 규명할 수 없다고 그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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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씨 부검 결과 익사 추정
부친 손현씨 "부검 결과 예상했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사인이 익사로 밝혀졌다. 이후 부친 손현씨가 아들이 생전에 물을 싫어했다는 글을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현 블로그

손현씨는 1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물을 싫어했던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사진이 제보되자마자 기다렸다는듯 술 9병이 등장했다"면서 "둘이 술을 산 것은 이미 경찰에서 다 자료가 있는데 왜 하필 그날 2시 18분 사진이 공개되자 술 얘기가 나왔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서 손현씨가 언급한 '사진'은 사건 당일 목격자가 촬영해 제보한 사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에는 정민씨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쓰러져 누워있고, 바로 그 옆에는 가방을 메고 야구점퍼를 입은 친구 A씨가 다리를 구부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연합뉴스TV

손현씨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괴롭다"면서 "친구가 심하게 비틀거리는 것을 강조…참…"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많이 마신 아들이 물에 직접 들어가기 쉬웠을까요?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걸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지 아래 사진이 있다. 친구들은 다 맨발인데 혼자 신발을 신고 있다"며 손정민씨의 사진을 한 장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해변가에서 신발을 벗은 채 발을 물에 담그고 있는 일행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손정민씨만 신발 신은 상태로 모래 위를 밟고 있다.


ⓒ손현 블로그

손현씨는 "아들의 시신에서는 신발이나 양말도 없는 것 같았다"며 "부검해야하니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둘러싼 포 위로 만져본 촉감으로는 그랬다. 신발이야 벗겨진다 해도 양말까지 벗겨진 건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현씨는 "오늘 경찰발표에서 그 술을 다 마셨는지 알 수 없다고 하실때 정말 고마웠다"며 "오늘도 우리 아들은 수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그래도 보고 싶다 아들…"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13일 손정민씨의 사인이 익사로 판단된다는 국과수의 부검 감정서가 나왔다. 손정민씨 머리에 난 외상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며,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이 있는지도 살폈으나 특별한 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TV

이와 관련해 손현씨는 13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시간을 특정할 수 있거나 무엇인가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제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손현씨는 손정민씨의 사인이 익사로 판단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에 대해서는 "예상했다"며 "부검에 들어가기 전 담당 형사분들이 (사인이) 익사라고 했을 때부터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는 국과수에서 규명할 수 없다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밝히는 것이 궁금할 뿐"이라며 "그건 꼭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기대가 제게 유일한 힘이고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현씨는 "정말 결정적인 제보가 필요한 시기"라며 "아들이 물에 들어간 순간을 혹시 찍은 사진이 있거나 목격한 분이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일반적인 실종이나 익사로 끝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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