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리 사 두라 했지?"..통신 CEO '자사주 대박'

오상헌 기자 2021. 5.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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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주가가 나란히 반등하면서 자사주를 매입해 쟁여놨던 최고경영자(CEO)들이 짭짤한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

업계에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통신 본업 호조와 신사업 성장성 덕에 국내 통신사들의 기업가치가 더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선 통신 3사 CEO의 자사주 투자 수익률도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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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성장성 통신3사 주가 작년말보다 30% 안팎 반등취임 이후 "책임경영" 자사주 매입한 CEO 수익률 '짭짤'
왼쪽부터 박정호 SKT CEO,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통신 3사 주가가 나란히 반등하면서 자사주를 매입해 쟁여놨던 최고경영자(CEO)들이 짭짤한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 업계에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통신 본업 호조와 신사업 성장성 덕에 국내 통신사들의 기업가치가 더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작년 말 23만8000원에서 전날 종가 31만2000원으로 상승률이 31%에 달했다. KT는 같은 기간 주가가 2만4000원에서 3만1600원으로 32% 뛰었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말 1만1750원 하던 주식이 1만4950원으로 27%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통신 3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초 주가 급락 이후 유동성 장세가 이끈 대형 기술주 중심의 반등장에서 좀체 힘을 쓰지 못 했다. 통신사는 증시에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인식돼 하락장에선 버팀목 역할을 하지만 상승장에서 소외되기 십상이다. 특히 본업인 통신업의 성장이 더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올 들어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미래 신사업의 성장성이 도드라지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통신 3사는 지난 1분기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조7805억원, 38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29% 증가했다.

KT는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 15.4%씩 늘었다. LG유플러스 역시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4%, 25.4% 증가했다.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 이벤트와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전환, LG유플러스의 B2B(기업간거래) 신사업 추진 등도 주가 상승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통신사들이 앞다퉈 배당성향을 높인 것도 투자자를 유인한 주된 이유다.

업계에선 통신 3사 CEO의 자사주 투자 수익률도 화제가 되고 있다. 취임 직후 책임경영을 명분으로 싼 가격에 매입한 주식 가치가 뛰어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건 구현모 KT 대표다. 구 대표는 공식 취임 직전인 지난해 3월과 지난해 말 두 차례에 걸쳐 약 2억 원을 들여 자사주 9234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7월엔 1324주의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취임 이후 수익률(자사주 상여금 제외)이 48%에 달한다.

박정호 SK텔레콤 CEO의 경우 2017년 3월 말 1000주, 지난해 2월 1500주의 자사주를 모두 6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지난 2월 1000주를 상여금으로 수령했다. 자사주 상여금을 제외한 투자 수익률은 30%에 이른다. 지난 3월 공식 취임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달 주당 1만2600원에 2만5000주의 자사주를 3억1500만 원에 샀다. 이후 LG유플러스 주가가 주당 2000원 넘게 뛰면서 한 달 만에 19%의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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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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