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원작자 박경란 "드라마화 각색은 필수..전개 주목해주길" [인터뷰]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2021. 5. 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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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팝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 ‘이미테이션’. 극 중 아이돌그룹이 실제 음원 발매, 뮤직비디오 공개 그리고 음악방송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KBS2


‘K팝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 ‘이미테이션’이 화제다.

KBS2 금요극 ‘이미테이션’은 화려한 K팝 아이돌 뒤에 감춰진 고충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담아낸 동명의 웹툰 원작 드라마다. ‘이미테이션’ 제작진은 극 중 등장하는 가상의 아이돌을 두고 실제 세계관을 만들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미테이션’ 출연진. 사진 KBS2


드라마에 등장하는 그룹은 모두 세 팀, ‘티파티’ ‘샥스’ ‘스파클링’이다. 이들은 각각 포털사이트 프로필은 물론 공식 SNS 계정까지 만들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음원, 뮤직비디오, 안무 영상, ‘자컨’이라고 불리는 자체 콘텐츠 영상까지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음악방송 ‘뮤직뱅크’까지 실제 출연했으니 이쯤되면 제작진의 K팝 세계관 빌드업은 ‘진심’이다. ‘스포츠경향’이 ‘이미테이션’ 원작 웹툰을 그린 박경란 작가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미테이션’이 첫 방을 전했다. 어떻게 봤나?

“웹툰의 영상화는 전부터 바라던 일이라 그저 기뻤다. 1화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다. 첫 화는 웹툰에 없는 서사로 시작했는데, 작가인 나는 오히려 시청자 입장에서 더 가깝게, 마음 편히 봤다. 드라마와 웹툰의 호흡이 다른 지점이 많은 만큼 스토리적으로 덧대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테이션’ 실제 보이그룹 출신 배우들도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SF9 휘영과 찬희. 사진 KBS2


-2화부터 원작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어떤 점을 기대하나?

“‘티파티’가 ‘뮤직뱅크’에 나왔지만 역시 기대되는 건 캐릭터들의 무대다. 웹툰과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리와 움직임의 역동성이다보니 웹툰에서 구현할 수 없는 부분이 가장 기대된다. 또 아이돌업계 비하인드 스토리가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비춰질지 기대된다. 실제 방송 종사자들이 그리는 아이돌 뒷모습이 기다려진다.”

-원작 세계관을 좋아하는 팬들은 드라마의 각색이 달갑지 않을 수 있는데?

“나 역시 좋아하는 웹툰 원작 드라마를 볼 때 느끼는 감정이 있기에 독자들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다만 웹툰은 구상했던 시간이 오래됐고 아이돌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각색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 이야기에 기대를 부탁드리고 싶다.”

-원작자가 보기에 싱크로율이 뛰어난 극중 캐스팅은 누굴까?

“‘라리마’ 역의 박지연 배우다. 놀랄만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지연 배우는 외모 뿐 아니라 연예계 종사한 경력이 긴 만큼 특유의 여유로움 마저 캐릭터와 맞는다.”

‘이미테이션’ ‘마하’역으로 ‘입덕몰이’ 중인 배우 정지소. 사진 KBS2


-첫 회 주인공 ‘마하’역 정지소에 ‘입덕’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봤나?

“캐릭터 빌드업은 원작과 차이가 있지만 ‘마하’ 역도 싱크로율이 좋다고 생각한다. 워낙 연기력이 있는 배우라 캐스팅 소식부터 기대가 컸다. 내가 그린 ‘마하’보다 더 귀엽고 예뻐서 좋았다. 1화를 보고 ‘마하 맘’이 됐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데뷔시켜줘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웃음).”

-아이돌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이미테이션’, 취재는 어떻게 했나?

“주변에 연예계에 몸 담았던 분들이 있어 다방면으로 체크할 수 있었다. 그 외에 관련 다큐멘터리나 메이킹 필름, 시사 프로그램과 스타들의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봤다. 연예 관련 커뮤니티나 아이돌의 SNS도 봤다. 연재 중 본 TV 시청량이 평생 봐온 시청량보다 훨씬 많을 것 같다.”

-‘이미에티션’을 드라마로 처음 보는 시청자들에게 관전포인트를 알려준다면?

“웹툰도 드라마도 가장 큰 주제는 ‘성장’일 것이다. 주인공 그룹 ‘티파티’가 데뷔 이후 가요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즐기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가 참여한 실제 음원도 나오고 춤 연습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아이돌 버금가는 뛰어난 퍼포먼스가 나올 듯 하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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