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키운 설교수 파워
[스포츠경향]
지난 9일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가 플레이오프 10연승이라는 한국 프로농구(KBL)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4년 만에 다시 남자프로농구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재도·변준형이 이끄는 탄탄한 앞선, 양희종과 문성곤 등 리그 최고로 꼽히는 특급 수비수, 정규리그 3점슛 1위에 빛나는 슈터 전성현, 명불허전의 빅맨 오세근 등 이번 시즌 안양KGC의 우승에는 정상급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지만, 올 시즌 KGC 우승의 최고 수훈갑은 보스턴에서 온 일타강사 ‘설교수’라는 것엔 농구계의 이견이 없다.
키 204㎝의 제러드 설린저(29)는 정교한 슈팅력과 패싱센스 등 군더더기 없는 NBA급 개인기량에 ‘바스켓볼 아이큐(BQ)’까지 좋아 경기의 흐름을 읽어가며 플레이한다고 헤 한국팬들로부터 ‘설교수’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스타’. 지난 3월 기존 외국인선수의 대체 선수로 안양KGC에 합류한 그는 이후 KBL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정규리그 6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의 활동량이다.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36분28초를 뛰며 정규리그 평균 30분24초보다 많은 시간을 출전한 그는 이후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평균 39분39초를 소화했다. 이어진 챔프전에서도 4경기 평균 38분20초를 출전하며 지치지 않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중 4강 2경기, 챔프전 2경기 등 무려 4경기에서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해내기도 했다. 최종전이된 챔프전 4차전에서는 42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의 대활약을 펼치며 팀에 세 번째 우승컵을 안긴 것은 물론 기자단 투표에서 총 86표 중 55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설린저는 수차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늘 ‘홍삼 사랑’을 드러냈다. 경기 전 항상 홍삼을 챙겨먹고 홍삼의 맛에 빠져있다는 그는 “홍삼이 단시간에 체력을 회복해주고 경기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KGC인삼공사는 농구단을 비롯한 자사 스포츠단 선수들에게 홍삼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대표상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 등 다양한 제품들을 시기에 맞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특히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이후부터는 단기전에 체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선수단 라커룸에 최고급 홍삼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과 ‘황진단액’ 등을 비치해 경기 시작 전과 종료 후의 선수단 체력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농구단의 우승을 통해 홍삼의 힘을 다시 한 번 알리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피로회복은 물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홍삼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2021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 남녀 양궁팀 선수들에게도 정관장 홍삼을 후원키로 했다. 강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의 특성상 대한양궁협회가 이를 제안, KGC인삼공사가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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