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달라진 일상에 혼란 느끼기도" [인터뷰 ②]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2021. 5. 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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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진 제공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이무진이 ‘싱어게인’ 후 달라진 일상을 밝혔다.

이무진은 지난 2월 종영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 ‘63호’ 가수로 출연해 독보적인 보이스로 1회부터 심사위원과 대중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1회에서 꾸민 한영애의 ‘누구 없소’ 무대는 ‘최고의 1분’을 차지했고,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2000만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휘파람’ ‘바다에 누워’ 등 연이은 레전드 무대를 탄생 시킨 그는 최종 3위에 오르며 ‘유명가수’로 거듭났다.

이후 그가 출연하는 ‘싱어게인’ 톱10 콘서트 티켓이 오픈 10분 만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이무진의 첫 공식 굿즈 역시 예약 판매부터 품절 사태를 보이는 등 그는 ‘63호’가 아닌 ‘이무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게 ‘유명가수’가 되던, 번호에서 이름을 되찾던 순간의 기분은 어땠을까. 이무진은 스포츠경향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작은 과정”이라고 덤덤하게 회상했다.

“사실 이름을 알린다는 것은 가수로서 행복한 일이지만 저는 제 이름보다 제 이야기가 세상에 울려퍼지길 간절히 바랐었어요. 그래서인지 당시 톱10에 오르면 이름을 불렸을 때 특별한 감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본인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내게 될 이무진의 작은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제공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그의 삶도 크게 달라졌을 법하다. 이무진은 “‘최대한 많은 분에게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저의 꿈을 실현시키기 좋은 위치에 왔다는 점은 좋지만, 갑자기 유명해지다 보니 온갖 관심을 견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스케줄을 소화하며 인기를 실감합니다. 만나게 되는 여러 가수 분들 중에는 제가 정말 판타지 속 인물로 생각하고 있던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그런 뮤지션 분들을 뵐 때마다 실감이 나는 거 같아요.평소 듣는 음악이 가장 달라졌습니다. ‘싱어게인’ 이전에는 옛날 서양 밴드 음악, 토종 재즈 음악, 제이팝 밴드 음악 등 국내에서는 친숙하지 않은 류의 음악을 들어왔다면 지금은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 TOP100 차트에 들어있는 음악들을 위주로 들으려고 노력해요. 대중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방에서 연필과 오선지를 가지고 곡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개인작업실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곡을 만드는 빈도가 는 것도 달라진 점이네요. 이런 것들을 느낄 때마다 묘한 감정이 듭니다. 아무래도 혼란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감정인 것 같네요. 천천히 건강하게 이 혼란을 해결하고 또 적응해나가려 합니다.”

이무진은 14일 신곡 ‘신호등’을 발매한다. 이번 신곡은 JTBC ‘싱어게인’ 출연 이후 처음 발매하는 음원이자, 지난 2018년 발매한 ‘산책’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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