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개최장소 포르투로 변경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5. 14. 08:15
[스포츠경향]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개최지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포르투갈의 포르투로 바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터키가 영국의 ‘적색경보 국가’에 포함돼 영국 팬들의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결승전 개최지를 이스탄불에서 포르투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벌이는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30일 오전 4시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당초 결승전은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터키를 ‘여행 경보 적색 국가’로 지정한 상태라 영국 팬들의 이스탄불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적색 국가에서 돌아오는 영국인들은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10일간 격리를 해야만 한다. 영국 정부와 UEFA는 결승전을 런던 웸블리 경기장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고려했지만 방송 중계 인력과 스폰서들의 자가격리 면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무산됐다.
UEFA는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맨시티와 첼시의 서포터스들 각각 6000명으로 제한해 총 1만20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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