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정신병원에 입원 좀"..도움 요청했던 아버지 살해한 20대

김자아 기자 2021. 5. 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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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에서 부친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씨(29)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5일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아버지 B씨(60)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화단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B씨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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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이지혜 디자이너


경기 남양주에서 부친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씨(29)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5일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아버지 B씨(60)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화단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인 지난 6일 경찰은 화단 근처를 지나던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서 B씨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숨진 B씨는 지난달 5일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구급차를 불러놨는데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과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A씨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해 사설구급차와 함께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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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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