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발 출전했지만..라이프치히, 포칼 결승서 도르트문트에 패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입력 2021. 5. 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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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황희찬.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이 선발 출전한 독일 프로축구 RB라이프치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져 창단 첫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라이프치히는 14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포칼 결승전에서 엘링 홀란과 제이든 산초가 멀티골을 넣은 도르트문트에 1-4로 졌다. 라이프치히는 이로써 2009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포컬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우승이 좌절됐으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의 독일 무대 첫 우승도 불발됐다. 황희찬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투톱을 이뤄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교체됐다.

도르트문트는 통산 5번째 포칼 우승을 이뤘다. 올 시즈 분데스리가(4위)에서 다소 부진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도르트문트가 전반전에만 3골을 연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5분 만에 제이든 산초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8분에는 홀란이 힘 넘치는 페널티지역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6분 마르코 로이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산초의 2번째 골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라이프치히가 후반 26분 다니 올모의 중거리 골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홀란이 후반 42분 페널티아크에서 넘어지면서 때린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4-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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