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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처음 밀린 윤석열..잠행 피로도 커지는 野

박경준 입력 2021. 05. 14. 11:15 수정 2021. 05. 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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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대선후보 선호도 양자대결 구도에서 처음으로 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공개 행보 없이 잠행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윤 전 총장이 등판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는 42%, 윤 전 총장은 35.1%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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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보선 압승 후 자강론 힘 받자 약세..등판시기 앞당겨야"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대선후보 선호도 양자대결 구도에서 처음으로 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공개 행보 없이 잠행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윤 전 총장이 등판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한국갤럽이 매일경제·MBN 의뢰로 11∼12일 전국 성인 1천7명을 상대로 조사(이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는 42%, 윤 전 총장은 35.1%의 지지율을 얻었다.

전체 여야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23.6%로 1위를, 윤 전 총장은 19.6%로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잠행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은 것이라는 공통된 해석을 내놓는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14일 통화에서 "대선후보로 거론은 되는데 정작 나서지 않으면 '결단력이 없는 사람 아닌가'라는 평가 속에 지지율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존 주자들에게 실망한 여론이 윤 전 총장 쪽으로 쏠렸으나 정작 보여주는 것이 없자 '지나치게 간을 본다'는 평가 속에 등을 돌린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이 대선에 뛰어들 경우 후보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힘이 4·7 재보선 승리 후 선전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7%로 더불어민주당에 1%포인트 뒤졌다.

부동산 정책 등으로 여당이 고전한 데 따른 반사 이익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이 자강론 등으로 나름의 쇄신 모습을 보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렇듯 국민의힘이 선전하자 야권의 대안으로 꼽히던 윤 전 총장으로 향했던 지지율이 유보층으로 돌아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윤 전 총장이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때라는 견해를 내놓는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도자로 평가받기 위해 '잘 할 수 있다'는, 근거가 있는 안정감을 줘야 한다"라며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힌 뒤 독자 행보를 할지,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등을 분명히 해줘야 기대감이 생기고 지지율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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