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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 옆에 있던 친구, 왜 10m 떨어진 곳에서 홀로 잠들었을까

김자아 기자 입력 2021. 05. 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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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와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당일 오전 4시20분쯤 함께 있던 장소 부근 경사면에서 홀로 잠이 들어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이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오전 3시38분쯤 부터 A씨가 홀로 목격된 오전 4시20분까지 약 40분간의 동선이 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풀어내는 핵심 단서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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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경찰대가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중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와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당일 오전 4시20분쯤 함께 있던 장소 부근 경사면에서 홀로 잠이 들어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이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오전 3시38분쯤 부터 A씨가 홀로 목격된 오전 4시20분까지 약 40분간의 동선이 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풀어내는 핵심 단서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 분석이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사라진 40분간의 동선을 파악하면 정민씨의 사망이 사건인지, 혹은 사고사인지 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 위원은 "정민씨가 쓰러져 있는 사진은 2시10분에서 2시50분 사이에 찍힌 사진이고, 그 이후 목격자들의 일관된 진실은 3시38분 오전까지 정민씨가 앉아있었다는 진술이 나온다"며 "그때까지는 정민씨가 살아 있는 모습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 단계에서 공백 시간이 나온다"며 A씨가 홀로 목격된 상황을 언급했다.

A씨는 4시20분쯤 정민씨와 돗자리를 펴고 있던 곳과 10m 떨어진 경사면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근처를 지나던 목격자는 다리를 한강 쪽으로, 머리를 공원 쪽으로 두고 자고 있는 A씨를 보고 위험해서 깨운 것으로 전해진다. 목격자에 의해 일어난 A씨는 4시30분 이후 토끼굴을 지나 집으로 가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정민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3시38분부터 A씨가 홀로 목격된 4시20분 사이 약 40분간의 행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승 위원은 "경찰에서는 유의미한 진술 혹은 초 단위로 분석할 필요가 있는 영상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 40분간 A씨와 정민씨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동선이 확인된다면 (정민씨의 사망이)사건인지 여전히 사고사인지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박성배 변호사도 "어떤 과정에서 약 40분 만에 10m 쯤 떨어진 장소에 친구 A씨만 발견됐는가에 대한 경위를 설명해줄 수 있는 진술이 있다면 상당히 유의미한 진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보들이 접수되고 있는데, 사건 시간대별로 비는 시간에 대한 진술이 될 수도 있고 특별히 두 사람이 분리되는 과정에 관한 유의미한 진술이 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경찰이 내용을 밝히지 못한다는 입장인데 관련 CCTV와 블랙박스 영상 포렌식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거기에 두 사람이 분리되는 과정에 상당한 의미가 있는 진술이 확보됐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승 위원은 "국민들께서는 이 시간이 굉장히 촘촘하게 재구성이 돼야 이 사건에 대한 의구심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난하고 더딘 과정이겠지만 국민들 모두가 납득될 수 있는 동선의 확인을 최선을 다해서 해줬으면 한다"며 "(40분 간의 동선에 대해)경찰이 조금 더 찾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정민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이에 손씨는 "부검 결과가 익사로 나온 것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아이가 술을 마시고 어떻게 물에 들어갔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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