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자배구, 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VNL 포기..FIVB는 재검사 요구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입력 2021. 5.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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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월드오브발리 홈페이지 캡처



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대표팀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은 재검사를 요청하고 있다.

월드오브발리와 신화통신은 13일 “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와 스태프 총 2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VNL에 대비해 태국 나콘빠톰에서 훈련하던 중 트레이너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와 코치, 지원 인력 등 3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22명 모두 ‘무증상 환자’다. 하지만 태국 대표팀은 훈련을 중단했고, VNL 출전도 포기했다.

그러나 FIVB는 여전히 태국의 대회 출전을 유도하고 있다. 특별 엔트리 적용을 통해 새로운 대표팀 출전 길을 열어놨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여기에 태국 대표팀이 코로나19 백신을 지난 4월말에 맞은 점을 고려해 “백신을 맞은 뒤에 혈액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올 수 있다. 항체가 생성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재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VNL은 선수 엔트리를 확정하기 앞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등록 가능한 규정을 마련했다. FIVB는 태국 선수단의 재검사를 위해 2~3일의 여유를 더 주기로 했다. 두 번째 백신은 10일을 전후로 이뤄진다.

올해 VNL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리미니에서 ‘버블 형태’로 치른다. 여자부는 25일부터 6월21일까지 예선 라운드를 치른 뒤 6월24~25일에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연다.

한국도 VNL에 출전한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여자대표팀은 오는 21일에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한국은 같은 달 26일에 태국과 예선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국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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