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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예상보다 더 빨라지는 '대형 M&A시계'

입력 2021. 05.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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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제·인력 양성·인프라 구축 등을 총망라한 민관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는 각 기업들의 후속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와 별도로 대형 인수합병(M&A) 작업도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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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업 후속 행보 본격화
삼성전자 인수합병 가속화 전망
NXP, TI 등 차량용반도체 기업
삼성전자, 인수 유력 후보군 거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美 애리조나주 챈들러시에 위치한 NXP 차량용 반도체 공장,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사옥의 모습. [연합·NXP 뉴스룸·AP]

정부가 세제·인력 양성·인프라 구축 등을 총망라한 민관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는 각 기업들의 후속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와 별도로 대형 인수합병(M&A) 작업도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삼성전자·현대차는 지난 13일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타개하고 미래차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수요·공급에서 향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의 종류가 천차만별이고,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를 맞추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단기적인 생산 확대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3% 수준으로 미국(31.4%), 일본(22.4%), 독일(17.7%) 등에 비해 취약한 상황이다. 자동차 반도체 중 두뇌로 꼽히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의 경우 납기 일정(리드타임)이 통상 6개월에서 1년까지 소요된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직접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보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3년 안에 의미 있는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삼성이 이번 정부의 발표로 예상보다 빨리 M&A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삼성의 유력한 M&A 대상 후보들로 거론된다.

최근 미국 월가의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에 기반을 둔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를 물색할 것이며, 이 중에서 NXP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NXP는 미국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NXP 인수설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미국의 반도체 회사 퀄컴이 440억달러(약 50조원)에 NXP를 인수하려다 무산됐을 당시에도 NXP가 삼성전자에 협상 의사를 타진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전장사업을 위해 2018년 하만을 인수한 데 이어 현재 ‘엑시노스 오토’라는 차량용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인수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NXP 인수설이 다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금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9조3825억원과 단기금융상품 92조4417억원 등 121조8242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103조138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1년여 만에 20조원 가까이 현금성 자산이 불어난 셈이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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