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전셋값 오름폭 동반상승..재건축 0.10% → 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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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추진 등의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노원, 구로, 강북 등 외곽지역과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강남, 강동, 양천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재건축발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실수요를 위한 보유세 및 대출규제 완화에 이어 거래세 완화까지 검토돼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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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건축 이주發 전세물량 감소 우려, 전셋값 불안감 커져"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재건축 추진 등의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재건축은 금주 0.20% 올라 지난 2월(2월 26일, 0.22%)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강남은 지난주보다 가격 오름폭이 더 커졌다.
노원, 구로, 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도 아파트값 강세가 여전했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오름폭이 조금씩 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무색'…재건축 0.10% → 0.20% ↑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20%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9%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10%, 0.04%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Δ노원(0.37%) Δ관악(0.26%) Δ구로(0.26%) Δ강북(0.24%) Δ강남(0.19%) Δ서대문(0.12%) Δ강동(0.11%) Δ도봉(0.11%) Δ성북(0.1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일산(0.15%) Δ산본(0.12%) Δ중동(0.06%) Δ분당(0.04%) Δ광교(0.03%) Δ판교(0.02%) Δ파주운정(0.02%)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시흥의 오름폭이 컸고 교통 개발 등의 영향으로 인천과 경기 부천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Δ시흥(0.26%) Δ수원(0.22%) Δ인천(0.17%) Δ안산(0.17%) Δ안양(0.14%) Δ용인(0.10%) Δ군포(0.08%) 등이 올랐다.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지속되고 일부 막바지 봄 이사철 수요까지 이어지면서 전세 물량 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대됐다.
◇하반기 재건축 단지 이수 수요 영향 매물부족 우려 높아져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올라 상승폭이 조금 커졌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6%, 0.02% 상승해 두 권역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업무시설 접근성이 좋은 곳과 서울 외곽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Δ관악(0.17%) Δ서대문(0.15%) Δ강서(0.13%) Δ노원(0.13%) Δ구로(0.12%) Δ도봉(0.10%) Δ성북(0.10%) Δ강북(0.09%) Δ마포(0.08%), Δ종로(0.08%) 등이 올랐고 금주 전셋값이 하락한 자치구는 없었다.
신도시는 Δ산본(0.10%) Δ일산(0.06%) Δ중동(0.05%) Δ판교(0.05%) Δ평촌(0.03%) 등이 올랐고 Δ동탄(-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시흥(0.22%) Δ안산(0.16%) Δ수원(0.10%) Δ고양(0.09%) Δ용인(0.08%) Δ인천(0.07%) Δ구리(0.07%) Δ군포(0.06%) Δ김포(0.06%) 등이 올랐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노원, 구로, 강북 등 외곽지역과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강남, 강동, 양천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재건축발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실수요를 위한 보유세 및 대출규제 완화에 이어 거래세 완화까지 검토돼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세시장은 2분기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꾸준해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굳어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은 하반기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가 예상돼 전세 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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