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치킨게임으로 美 증시 中 기업 무더기 상폐 할 수도"

정혜경 기자 2021. 5.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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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속에서 이르면 2024년부터 알리바바, 바이두 같은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무더기 상장 폐지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자국 회계감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게 한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했는데, 최근 이 법 집행을 위한 세부 규정 마련이 끝나면서 관련 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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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속에서 이르면 2024년부터 알리바바, 바이두 같은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무더기 상장 폐지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자국 회계감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게 한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했는데, 최근 이 법 집행을 위한 세부 규정 마련이 끝나면서 관련 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미국 회계 감독 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는 현지시간 13일 외국회사문책법 시행에 관련한 세부 규정을 마련해 공개했습니다.

회계감독의 유효성 판단 기준을 담은 세부 규정은 회계 감독 문건 및 관련 정보 확보, 조사 대상자 면담 등이 가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상하원 모두 초당적 지지를 받은 외국회사문책법은 회계감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외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여러 국가가 이 회계감사 접근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국가 주권'을 앞세워 미국 증시에 상장한 자국 기업들이 직접 감사에 응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법 적용을 앞둔 중국 회사들은 그래서 향후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회사는 홍콩 회사 56곳까지 포함해 모두 234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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