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일보

[영상] 종이박스와 노는 사자 "알고보면 나도 고양이 친척"

정한국 기자 입력 2021. 05. 14. 14:51 수정 2021. 05. 14. 15:37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서울대공원의 행동풍부화 모습

서울대공원이 종이 박스를 가지고 노는 사자들의 모습을 14일 공개했다. 대공원이 진행하는 행동 풍부화 과정을 시민들에게 소개한 것이다. 행동 풍부화는 각 동물들의 습성에 맞춰 호기심을 자극하고 야생에서 보이는 다양한 행동을 이끌어내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대공원은 이번에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가전을 포장하는데 사용했던 대형 종이 박스를 LG전자에서 기증받아 진행했다. 사육사들은 대형 종이 박스를 이용해 코끼리, 고릴라 등 커다란 박스동물을 만들어 안에 먹이를 숨겨놓기도 했다.

사자들은 커다란 박스를 넘어트리고 물어뜯기도 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박스에 몸을 넣어보거나 박스 틈에 머리가 끼었는데도 입에 문 먹이를 놓치지 않으려 애쓰기도 한다. 사자가 박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의 사자가 종이 상자를 가지고 놀고 있다

대공원에 따르면 사자 같은 고양잇과 동물은 기본적 독립생활을 하는 동물이라는 점이 영향을 준다. 홀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필요 없고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적의 침입을 대비하기 위해서 항상 좁은 곳에 들어가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사자의 사냥 본능도 상자에 관심을 갖게 한 요인이다. 영상에서도 사자는 상자주위를 돌며 탐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박스를 물리친(?) 뒤에는 그 안에 숨겨놓은 코끼리똥에 몸을 비비거나 먹이를 먹으며 보상을 누린다.

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사자 뿐 아니라 많은 동물사에 다양한 행동풍부화를 시도하여 동물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다채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니, 장기화된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영상을 통해 즐거움과 힐링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