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관람료 할인 등 코로나19 극복 노력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입력 2021. 5.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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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한국상영관협회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가 관객들 영화 소비를 늘리기 위해 입장료 할인권을 마련하고, 신작 개봉 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다양한 자구책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영화관 업계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할인 이벤트를 앞다퉈 진행하고, 관객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포토티켓을 출시했다.

코로나19로 영화관 매출이 70% 넘게 줄어들며 폐업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관객들의 발길을 영화관으로 돌리기 위한 행사를 내놓고 있다.

메가박스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성인 기준 1만원에 영화 관람권과 탄산음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에 모바일 오더,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음료를 구매할 경우 라지 사이즈 팝콘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5월 한 달간 영화 5편을 관람한 고객에게 무료 관람권 1매와 콤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원래 VIP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던 혜택이지만 침체한 영화관을 부흥시키기 위해 일반 관객까지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페이와 제휴를 맺고 포인트와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관람일 다음 날 영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1만원 이상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을 적립해 준다.

CGV는 신작에 대한 관람 포인트와 관람권을 특별가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는 ‘무비 라이브 딜’을 진행한다. 14일 오후 8시부터 CGV 모바일 앱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줄거리와 제작진·배우 소개,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일반 2D와 아이멕스(IMAX), 4DX 관람권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무비 라이브 딜은 지난해 12월 ‘원더 우먼 1984’ 개봉 때 처음 선보인 이벤트로 당시 2만명 누적 신청자를 끌어모았고, IMAX 관람권이 매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롯데시네마도 ‘우리가족 썰(SSUL) 푼다’ 이벤트를 통해 20일까지 가족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댓글로 달면 롯데시네마 VIP 승급 금액 1000원을 지급하고, 인기 댓글 선정자에게는 샤롯데 관람권을 제공한다.

영화관들은 관람권 할인뿐만 아니라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티켓에 증강현실(AR) 기술을 구현하는 이미지를 프린트할 수 있는 포토티켓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시네마가 제공하는 영화 포스터를 선택해 티켓을 제작한 뒤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스캔하면 영화와 관련된 영상을 볼 수 있다.

예매 정보가 적힌 티켓에 관객들이 원하는 사진을 집어넣을 수 있는 포토티켓은 영화관 3사가 모두 도입한 아이템이지만 여기에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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