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취임, 국민통합 강조..청와대 간 野 "인사독주"
[앵커]
국회에서 어젯밤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부겸 총리가 오늘 곧바로 취임했습니다.
과기, 국토부 장관들도 공식 임명됐습니다.
임명을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에 모여 인사 폭거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안은 이른 아침, 지체 없이 재가됐습니다.
첫 출근길에 나선 김 총리는 국회 인준 과정의 여야 대립을 의식한 듯 국민 통합을 우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는 그런 총리가 되고…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그런 방법으로 해내겠습니다."]
첫 공식 업무를 코로나19 회의로 시작했고, 취임사에선 민생문제 해결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청년층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하겠다면서, 동시에 부동산 정책도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부동산 정책에는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절차를 마친 과기부 임혜숙, 국토부 노형욱 장관도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공직자는 31명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으로 달려가 항의했습니다.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부적격 장관 임명을 강행한 건 인사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에 항의 서한을 전했고, 대통령 면담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총리와 장관 임명이 마무리됐지만, 국민의힘으로선 정부 여당이 오만하다고 주장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검찰총장 청문회, 상임위원장 협상까지 야당의 강공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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