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데뷔 후 첫 승리..김대유 "팀의 승리만 신경썼다" [스경X히어로]
[스포츠경향]
LG 김대유(30)가 뒤늦은 개인 첫 승리를 따냈다.
김대유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팀의 4-3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3-3으로 맞선 7회 선발 투수 정찬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대유는 삼성 1~3번 타순인 박해민-구자욱-호세 피렐라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7회말 타선에서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로 3-3의 균형을 깼고 4-3으로 앞선 8회초에도 김대유는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4번타자 오재일을 공 3개로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김대유는 자신의 역할을 소화한 뒤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우영이 8회를 마무리했고 9회 고우석이 경기를 끝내면서 LG는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또한 1위 삼성과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김대유는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승리를 거두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부산고를 졸업한 김대유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8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지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넥센에서 1군의 기회를 한 번도 받지 못했던 김대유는 2013년 2차 드래프트에서 SK의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4년 데뷔 첫 1군 무대에 오른 김대유는 그 해 9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2017년에도 1군의 기회를 6경기밖에 받지 못했다.
결국 방출된 김대유는 KT에서 다시 야구 인생을 이어갔다. 2019년 KT에서 21경기에 등판해 27이닝 동안 평균자책 2.33으로 활약한 김대유는 그 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아 다시 한번 팀을 옮겼다.
지난해에는 1군에서 3경기 동안 2.1이닝 6실점 평균자책 23.14로 고개를 숙였던 김대유는 이번 시즌 절치부심해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1군 경기 55번째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대유는 “사실 데뷔 첫 승리인지도 몰랐다”며 “지난 대구 삼성전(4월30일~5월2일)에서 3연패를 당해서 무조건 오늘 경기에서 팀의 승리만 신경썼다”고 밝혔다.
직전 등판인 13일 KIA전에서 1이닝 2실점을 했던 기억을 떠올린 김대유는 “오늘(14일)은 제구에 신경쓰면서 빠르게 승부를 가져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항상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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