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조사
미 법무부와 국세청이 세계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는 가상 화폐 시장에서 자금 세탁 및 탈세 같은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미 블룸버그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가상 화폐 업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잇따른 시세 조종성 발언에 이어 최대 거래소까지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지며 투명성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기관의 자금 세탁, 탈세 담당 요원들이 바이낸스의 사업 내역에 밝은 개인들로부터 바이낸스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이 2017년 조세피난처 케이먼 제도에 설립한 가상 화폐 거래소로, 싱가포르에 사무소가 있다. 미국의 블록체인 포렌식 회사 체인어낼리시스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이낸스가 다른 가상 화폐 거래소보다 범죄행위에 얽매인 자금 이동이 더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 보도 직후 바이낸스 측은 “우리는 법적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규제·법 집행 기관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 화폐는 지난 12일 머스크가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급락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테슬라가 결제 중단 발표 전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오는 6월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 시 이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법원,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25년형 선고
- 한국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서 CCTV 파손한 것” 러시아 강력 비판
- 골프장서 날아든 공에 차 앞 유리 박살… “사람 맞았다면”
- [법없이도 사는법]등기 믿고 거래했다가 집 날려 ..논란의 ‘등기부 공신력’
- ‘측근 유경준’ 지원 유세 펼친 유승민... “당만 보지 말고 후보 봐달라”
- 내 휴대폰이 술에 취해 있는 걸 몰랐어. 미안해!
- [유석재의 돌발史전] 괴력난신(怪力亂神)의 시대
- 러 반대로... ‘대북제재 감시’ 유엔 전문가 패널 15년 만에 첫 연장 무산
- 서울 한복판서 자산가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5명 구속
- 전공의 측 “지방의대 늘리면 서울 의대생 교육권 침해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