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백신 접종 연기하고 대신 세계와 공유하자"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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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아동에게 접종하는 대신 먼저 저소득 백신 부족국에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BBC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을 비롯한 부자 나라들에 백신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전세계 백신 공급 프로그램인 코백스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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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아동에게 접종하는 대신 먼저 저소득 백신 부족국에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BBC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을 비롯한 부자 나라들에 백신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전세계 백신 공급 프로그램인 코백스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백신 긴급사용승인이 난 뒤 코로나19 백신은 뚜렷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여왔다.
미국이 13일부터 12~1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이 공동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고, 캐나다도 12~15세 아동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캐나다에서 팬데믹이 가장 극심한 알버타주에서는 이미 12세 이상은 누구나 백신 접종대상이다.
또 스위스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16세 이상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나가고, 성인들에 대한 접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백신을 풍족하게 확보한 나라들은 접종 대상을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아동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같은 대응은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지연시킨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국가들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왜 백신을 접종하려는지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당장은 이를 재고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테드로스는 "저소득, 중간 미만 소득 국가들은 의료 관계자들에게조차 접종할 백신이 부족하다"면서 "이들 나라 병원은 목숨이 위대로운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나라들의 경우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도 못한 나라가 수두룩하다.
한편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팬데믹 2년째가 되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치명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인도의 팬데믹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조차 상당수가 백신을 맞지 못했고, 이때문에 일부 의료진 역시 치료 도중 숨지고 있다.
WHO는 백신 이기주의를 도덕적 재앙이라면서 저소득 국가들에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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