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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에 테슬라 주식 내다 파는 '서학개미'

유영규 기자 입력 2021. 05.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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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그동안 가장 많이 매입해왔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18개월 만에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현지에서도 머스크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동안 테슬라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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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그동안 가장 많이 매입해왔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18개월 만에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들어 주가가 지지부진한 데다가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기행에 따른 '리스크' 탓이란 분석입니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어제(14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4천672만 달러를 순매도했습니다.

매입 주식은 5억 6천228만 달러, 매도 주식은 6억 900만 달러였습니다.

아직 5월이 절반 가량 남아 있지만, 월간 기준으로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해에는 적게는 1천655만 달러(4월)에서부터 많게는 5억 달러 가까이(4억 9천638만 달러, 12월) 테슬라를 순매수했습니다.

올해 1월에도 한 달 동안 무려 약 10억 달러(9억 3천914만 달러)를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순매입 규모는 점차 줄어들었고, 5월에는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주가가 올해 1월 이후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25일 고점(900.4달러)을 찍은 이후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4일 종가는 589.74달러로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주가는 709.44 달러에서 이달 들어서만 해도 16.8%가 하락했습니다.

이에 서학 개미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지난달 말 90억 5천820만 달러에서 주가 하락과 순매도 등으로 지난 14일 기준 76억 767만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주가 하락은 고평가 논란과 함께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긴축을 하고 미국 정부가 법인세를 인상하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기행도 불안 요소를 높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8일(현지 시각) NBC 방송에서 "도지코인은 사기다"라고 말해 도지코인 가격 급락을 가져오는가 하면, 12일에는 차량 구매자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가상화폐 시장에 '코인 패닉'을 불러왔습니다.

이에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 중단 결정은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현지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등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현지에서도 머스크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동안 테슬라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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