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6이닝 무실점 쾌투' LG, 선두 삼성 2경기 연속 잡고 0.5경기차 추격 [스경X현장]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5.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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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LG 이민호. 연합뉴스


LG가 투타의 조화로 선두 삼성의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4-4로 승리했다.

직전 맞대결인 4월30일~5월2일 3연전에서는 스윕패로 아쉬움을 삼킨 LG는 전날 삼성전 연패를 끊은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삼성과의 승차도 0.5경기까지 줄였다.

선발 투수 이민호의 역투가 빛났다. 이민호는 6이닝 2안타 3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6월2일 잠실 경기에서부터 삼성전 2연패에 빠져있던 이민호는 스스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그리고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당초 계획된 오후 5시에서 40분 지연돼 시작됐다. 그러나 이민호는 흔들림 없이 1회부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해민-구자욱-호세 피렐라를 범타로 돌려세운 이민호는 2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강민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잡았다. 이어 송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처리한 이민호는 4회 2사 후 피렐라와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세 타자를 상대로 세개의 아웃카운트를 끌어낸 이민호는 6회 2사후 구자욱에게 볼넷, 피렐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2루를 채웠으나 오재일을 삼진 아웃으로 고개숙이게 했다.

제 역할을 다한 이민호는 7회부터는 마운드를 이정용에게 넘겼다. 투구수 102개를 소화하며 최고 149㎞의 직구(52개), 슬라이더(44개), 커브(6개) 등을 고루 섞어 삼성 타선을 묶었다. 이어 이정용(1이닝 1실점)-채지선(1.1이닝 2실점 1자책)-최성훈(0.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도 마운드에게 전촉적인 지원을 했다. 1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LG 타선은 3회에는 홍창기와 채은성, 이천웅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쓸어담았다. 5회에는 유강남-라모스의 연속 타자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뽑아내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은 팀 첫번째, 시즌 7번째, 통산 1054번째다. 6회에도 신민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7회에도 방망이가 식지 않은 LG는 이천웅의 솔로 홈런으로 11-1로 더 달아났다. 8회에도 대거 3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삼성은 복귀 후 두번째 등판을 치른 선발 투수 최채흥이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4.2이닝 5안타 4볼넷 3삼진 7실점으로 고개숙였다. 삼성 타선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끌려가다가 7회 이원석의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는 면했다. 이후 9회 3점을 추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같은날 공동 2위인 LG와 NC가 모두 승리하면서 선두 수성에 위협을 받게 됐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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