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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씨 친구 휴대폰 수색 민간 활동 종료..손씨와 친구 동선 파악 집중

이동준 입력 2021. 05. 16. 10:37 수정 2021. 05.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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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 실종돼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사망 원인 규명을 돕던 민간 자원봉사팀 '아톰'이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채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의 행적이나 사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로 꼽힌다.

특히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손씨와 친구 A씨의 행적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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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손정민 씨 사망 진상규명 집회 예정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꽃과 메모가 놓여있다. 뉴스1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 실종돼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사망 원인 규명을 돕던 민간 자원봉사팀 ‘아톰’이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채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의 행적이나 사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로 꼽힌다.

서초경찰서, 한강경찰대 등 30여명이 반포한강공원 일대와 수중 수색에 투입된 가운데 민간구조사, 자원봉사자까지 힘을 보탰지만 수색 범위가 넓은 데다 수중이라는 특성상 발견이 쉽진 않았다.

민간수색팀은 수색을 종료 했지만 경찰은 휴대전화가 발견될 때까지 한강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아톰 수색팀은 전날인 15일 “친구 A씨가 많은 확률로 이 수상택시 승강장의 수중과 지상에 아이폰8을 버리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다”고 수색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버렸다’고 표현했으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잃어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수색팀과 경찰·해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의 수지상과 수중을 2~3차례 교착 수색해왔다.

경찰은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말에도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 54대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분석하며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손씨와 친구 A씨의 행적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술자리 이후 손씨의 동선 일부를 추정할 수 있는 촬영물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두 사람의 마지막 목격 시점으로부터 40여분이 지난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씨가 혼자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든 것을 확인하고 깨웠다”고 진술한 마지막 목격자의 말 등을 통해 두 사람의 동선 파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찰이 확보한 자료로는 △손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11시30분쯤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계산하는 영상 △25일 새벽 2시 친구와 함께 있는 장면을 SNS에 올린 영상 △25일 새벽 4시30분쯤 친구 혼자 공원을 빠져나가는 영상 △손씨와 친구 A씨 어머니 휴대폰의 포렌식 결과 △추가로 확보한 목격자 진술 및 사진 △손씨의 부검결과 등이 있다.

한편 사건 당일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한 손씨는 지난 25일 새벽 1시30분까지 어머니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손씨의 핸드폰에는 새벽 1시50분쯤 A씨가 춤추는 동영상이 찍혀있었고, 인스타그램에 사진도 올렸다.

3시간 뒤인 오전 4시30분쯤 반포나들목 CCTV에는 A씨가 혼자 한강공원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

술 취해 잠에서 깬 A씨는 자신이 일어났을 때 손씨가 자리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한 A씨는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이후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손씨를 찾기 위해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갔고 손씨가 보이지 않자 오전 5시30분쯤 손씨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씨는 실종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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