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안티 페미니즘'에 트럼프주의의 그림자가 보인다

인현우 2021. 5.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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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자 운동 탈 쓴 '트롤링'과 음모론
서구에서 게이머게이트로 등장, 트럼피즘으로 진화 
제대로 대응 못해 의사당 습격 사태 빚어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광고에 나타난 '집게 손'에 대한 집요한 공격이 이어졌다.

공격은 주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GS25에 집중됐지만 역시 유통사인 이마트, 패션 쇼핑몰 무신사, 치킨 프랜차이즈 체인 BBQ 등의 홍보물에도 '집게 손' 표식이 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집게 손'이 과거 '메갈리아'라는 온라인 여성주의 사이트의 상징물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공격의 표적이 된 기업과 기관 중 일부는 집게 손이 그동안 수많은 광고에서 등장한 관습화한 도상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 다른 기업들은 재빨리 사과하고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

'논란'을 황급히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공격이 멈춘 건 아니었다. 기업 대표가 나서 사과한 GS리테일이 더욱 집요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이를 드러낸다.

그런데 온라인 소비자 운동의 탈을 쓴 '안티페미니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온라인 웹툰 작가나 유튜버 등 창작자들은 이미 비슷한 공격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이는 한국어 인터넷에서만 보이는 양상도 아니다. 2014년 이래 서구권 인터넷에서 발발한 '게이머게이트' 사건도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GS25 공격의 닮은꼴, 게이머게이트

GS25 디자이너가 9일 블라인드에 올린 해명글과 문제가 된 이벤트 홍보 포스터. 집게손가락 모양 도상 등은 '남혐 논란'을 불렀다. 이 디자이너는 문제가 된 도상들이 과거에 사용하던 도상을 그대로 쓴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사과했지만 공격이 잦아들기는커녕 조롱을 당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GS리테일 제공

'게이머게이트'를 주장한 공격자(게이머게이터)들의 입장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문화계에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ly Correct)'을 주장하는 사회정의전사(Social Justice Warrior)들이 자유주의자 엘리트로 구성된 주류 정치권과 언론의 비밀스런 지원을 등에 업고 문화계를 장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주장은 거짓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일단 게이머게이트 운동의 촉발점이 된 "여성 게임 개발자 조이 퀸이 게임 리뷰 사이트 '코타쿠'의 직원과 사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주장은, 실제로는 퀸의 전 남자친구가 질투심 때문에 제기한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집단 폭력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지배했다. 수사 당국에 의해 이 내용이 날조된 것으로 판명난 후에도 피해자는 계속되는 공격에 시달렸다.

'게이머게이터'들이 택한 '운동'의 방식은 주류 정치권도 언론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변방에 불과한 게임계와 문화계 여성들을 '온라인 괴롭힘'의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게임 언론 윤리를 되찾자'며 여성에 대한 살인·강간 위협을 포함한 갖가지 모욕을 정당한 분노로 포장했다. "주류 언론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으니 직접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논리였다.


다뤄도 무시해도 커지는 '트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이스북 본사 앞의 '좋아요' 표시.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특정한 입장에 몰입하는 이용자들에게 그와 비슷한 입장만을 전달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콘텐츠의 편향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인터넷 플랫폼과 정부, 기업, 언론은 '게이머게이트'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①법률과 수사기관은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에 실패했다. 미국 경찰은 '온라인 괴롭힘'의 위협이 온라인에서 그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들은 직접 폭력과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②인터넷 공론장은 가짜 주장을 막는 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키웠다. 영어권 최대 온라인 사이트인 레딧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게이머게이트 주장자들의 서브레딧(게시판) 활동을 지원했다. 이들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으로 자신들에게 제공하는 극단주의적이고 편향된 콘텐츠를 받았다.

③기업은 대중의 조작된 분노에 끌려다녔다. 게이머게이트는 일차적으로 게임 리뷰 사이트에 대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등의 광고를 끌어내렸다. 이들 기업은 일단 항의를 받고 광고를 내리기는 했으나,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서는 광고를 되살렸다. 몇몇 게임사들은 페미니스트인 직원을 해고하라는 압력을 받고 실제로 그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④초창기에 언론은 중립의 함정에 빠졌거나 사안의 중요성을 놓쳤다. 어떤 언론은 게이머게이터들의 주장을 반대 주장과 나란히 실어 알렸다. 또 다른 언론은 이 사건이 하위 문화(서브컬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인터넷 '트롤(Troll·온라인에서 의도적으로 타인이 화낼 만한 행동을 하고 반응을 즐기는 사람들)'의 난동으로 치부해 버렸다.

결론적으로 두 방식 모두 게이머게이트가 제약 없이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다.

발언권을 주는 것은 이들의 주장이 마치 타당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고, '트롤'로 치부하는 것은 게이머게이트의 활동이 지닌 위험성을 소홀히 여기게 했다. 언론은 결론적으로 게이머게이트와 이어지는 대안 우파 진영의 '문화 전쟁'에 내재된 폭력적 여성 혐오와 인종 차별의 심각성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게이머게이트 '공략집' 쫓아간 트럼프주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월 6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침입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게이머게이트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돌풍'을 이끌어낸 트럼프주의와도 밀접하게 연결됐다.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2016년 대선 시절 상대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등이 피자 가게 지하에서 인신매매를 저지르고 있다는 '피자게이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다양한 음모론을 믿고 있다.

이들은 올해 1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모여 대선 결과를 최종 확정하는 날 국회의사당을 습격해 해 의원들을 위협했다. 이후 조사 결과 이들이 미국 전역에서 전세기를 타고 날아왔으며 습격을 미리 계획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세계의 모든 이가 '민주주의의 심장부가 공격당했다'며 충격을 받은 날, 게이머게이트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체계적 폭력을 정면에서 다루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예고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런 트럼프주의에 게이머게이트가 미친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현실 정치 측면에서 '젊은, 성난 백인 남성'들을 트럼프 지지자로 동원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선거 전략가였다가 대통령 당선 후 임기 초 그와 결별한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주의를 전략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게이머게이트를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배넌이 회장을 맡았던 대안우파 매체 브레이트바트의 기술 담당 언론인 밀로 이아노폴로스는 게이머게이트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훗날 게이머게이터들 중 일부조차 '게이머게이트가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해 이용됐다'고 봤다.


가짜뉴스 반향실 만드는 신(新)부족

독일 사회학자 미하엘 제만은 2017년 초 '난민을 받은 스웨덴에 내전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독일어 트위터에 퍼졌을 때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퍼트리는 계정(붉은 점)과 교정하는 계정(푸른 점)의 상호작용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결과는 붉은 점의 밀집도가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게이머게이트와 트럼프주의가 혐오와 폭력을 정당화하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공유하고 증폭하는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큐아넌을 구심으로 한 일부 강성 트럼프 지지자들이 가짜뉴스와 음모론에 매달리고, 아무리 '팩트체크'를 해도 이를 믿지 않는 이유'신(新)부족주의(Neo-tribalism)'라는 개념에서 찾고 있다.

신부족주의는 원래 프랑스 사회학자 미셸 마페졸리가 현대 개인주의를 돌파하려는 긍정적 의도로 제안한, 비정치적 공동체 성격이 훨씬 강한 개념이었다.

예를 들면, 레딧에는 게이머게이트 그룹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비판하는 여성주의자 그룹도 있다. '게임스톱'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한 개인 투자자 모임 월스트리트베츠(WSB)도 레딧의 여러 그룹 중 하나다.

하지만 트럼프주의의 비상 이후, 신부족주의는 트럼프주의자들이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빠져드는 이유를 설명하는 수단으로 널리 인용됐다.

온라인 매체 복스(Vox)의 기술 전문 기자 데이비드 로버츠는 '부족주의적 인식론(Tribal Epistemology)'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부족주의적 인식론이란 정보가 보편적인 근거나 정합성이 아니라 각 부족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에 따라 평가되고, 부족의 지도자들에 의해 인증받아 내적 타당성을 얻는 현상을 가리킨다.

독일의 문화사회학자 미하엘 제만은 이 개념을 인용, 독일 내에서도 특히 난민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극우 성향의 '디지털 부족' 사이에서 크게 유포돼 대안우파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정치적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관측했다.

데이터 분석가의 도움을 얻어 그가 독일어를 이용하는 트위터 계정 가운데 난민에 대한 '가짜 뉴스'를 공유하는 계정과 이를 수정하는 계정을 구분한 결과, 가짜 뉴스를 공유하는 그룹은 집중된 네트워크, 즉 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이 하나같이 지적하는 것은 이 문제는 기술적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디지털 부족 내에서의 '정보' 증폭 현상은 플랫폼이 얼마나 개방됐든 폐쇄됐든 상관없는 현상이다. 그들은 실제로 많은 수정 지적을 받았고, 이용자들은 무수히 많은 '팩트체크'를 인지했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기존의 가짜 뉴스만을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는 동안 인지 부조화는 되먹임되고 증폭됐다.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2012년에 내놓은 저서 '바른 마음'에서 99명이 사실을 말하더라도 단 한 명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판단을 내리는 데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정치적·사회적 입장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제만의 연구를 인용하자면, 좌파에서 눈에 띄는 '부족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이 아직까지는 '대안 극우'들보다 '팩트체크'에 열려 있다는 의미다.


'게이머게이트' 재탕하는 한국 온라인 트롤러들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길잡이'는 만화 안 한 컷에 '허버'라는 표현이 들어간 이유로 '남성혐오'를 비판하는 댓글 테러를 받았다. 네이버 웹툰 캡처

게이머게이트와 한국의 온라인 안티 페미니즘 "운동"①인터넷에서 트롤링(익명으로 공개된 상대를 모욕해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의 방식으로 활동한다는 점 ②익명의 다수가 같은 커뮤니티에 모여 음모론과 사실의 취사선택으로 이런 행동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끊임없이 개발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한 예를 보면, 집단 공격자들은 최근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길잡이'에 사용된 '허버'라는 특정한 표현에 대해 남성 혐오와 극단 페미니즘의 신호라고 지목하면서 '디시인사이드'의 게시판 등을 거점으로 집단적으로 별점 테러 및 악플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바른연애길잡이'는 내용상으로 페미니즘을 다루는 만화도 아니었다. 그저 등장 인물의 손 모양이나 '허버'라는 표현이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코드"라는 음모론만이 비판하는 이들의 논거였다. 이 때문에 실제로 악플도 웹툰의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전혀 관계없는 페미니즘 비판 등을 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과거 여성혐오적 표현이라는 논란에 빠졌던 다른 네이버 웹툰 '복학왕'이 웹툰의 내용 자체를 비판받은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결국 네이버 웹툰 측도 '도배 및 무분별한 비판과 비난성 악플은 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으며 작성자도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만화와 웹툰 분야를 오래도록 관찰해 온 성상민 문화평론가는 "공격자들은 일단 해당 작품을 싫어하고, 그다음에 싫어할 만한 이유를 찾아서 공격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남성 혐오 표현'으로 지목된 '허버허버'나 '오조오억' 등에 대한 공격은, 대개 표현이 나온 직후 일어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나중에 '논란거리'를 '발견'하고 나서야 이뤄졌다. GS25에 대한 공격이 파상적으로 지속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여성 혐오 담론의 유통 구조를 연구해 온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온라인 공간은 아무래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연구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공간은 나라를 불문하고 여성혐오적 성격을 띠어 공론장에서 여성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구성되고 있다"며 "성차별적 메시지 또한 문제 의식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막을 수는 없다... 꾸준히 지적할 수밖에

게티이미지뱅크

그럼 부족주의적 인식론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게이머게이트'의 충격이 잦아든 서구에서조차 해법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

조너선 하이트는 자기합리화를 피하기 위한 개인의 의식적 노력을 강조한다. 우리의 판단이 선호에 따라 폭주하는 코끼리(본능)와 고삐를 잡는 기수(이성)의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며 이성이 본능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는 제도적 해법으로 모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중립적 제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부족주의 집단이 형성된 시대에 이는 무의미한 주장처럼 보인다. 음모론자들은 제도를 '보이지 않는 권력'으로 상정하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게이머게이트의 최대 피해자인 조이 퀸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온라인 괴롭힘(사이버불링) 반대 운동을 전개하면서 "인터넷에서 물러서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개개인이 모두가 '투사'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미하엘 제만은 이것이 '부족에 부족으로 대응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극우 성향 부족들의 응집을 깨기보다는 외려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편향을 교정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도 길은 아니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공동체를 통해 전파되는 거짓과 음모론을 일일이 필터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김수아 교수는 "편향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항 지식이 계속 생산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 알고리즘이 확증 편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천하지 않도록, 대항 지식에도 접촉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업에 알고리즘 관련 편향성 제거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차별과 혐오에 대해서는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별금지법만 있으면 해결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 법이 있어야 차별과 혐오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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