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철수로 삼성 천하" 사상 첫 점유율 80%대 전망

2021. 5. 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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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LG폰이 사라지면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대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5%, 애플은 20%, LG전자는 13%였다.

통신3사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에 따라 최근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삼성전자와 애플 등 타사 제품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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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이용자들이 주로 보상 구입한 삼성 갤럭시S21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특히 애플 아이폰 보다는 삼성 갤럭시로 이동하는 이용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폰이 사라지면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대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5%, 애플은 20%, LG전자는 13%였다. LG전자의 휴대폰 철수로 삼성의 독점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 LG폰 이용자 대부분 삼성폰으로 이동=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이달 7일부터 시작한 LG전자 V50 씽큐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가입자의 80%가량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단말을 구매하고 24개월 뒤 동일 제조사의 신규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기 변경을 할 경우 정상가의 최대 50%를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업계에서는 LG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가입자를 약 11만 명으로 추정한다.

통신3사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에 따라 최근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삼성전자와 애플 등 타사 제품을 포함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선택한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가입자들은 대부분 갤럭시 S21 시리즈로 교체했다.

삼성전자의 강점은 LG전자 스마트폰과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다. 사용자경험(UX) 적응이 쉽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매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초고가폰부터 저가폰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 삼성 독점 심화… 고객 선택권은 좁아져= 업계에선 LG폰 철수로 국내 삼성전자 점유율이 70% 중후반에서 8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약 700만명 가량이 LG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 선택권은 사실상 삼성전자 애플 2곳 밖에 없다. 샤오미가 국내 진출했지만 존재감은 미미한 상태다.

스마트폰 매장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인데 LG폰이 사라지면 그만큼 불리해 질수 밖에 없다”면서 “상품 선택의 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삼성과 애플이 고가폰 경쟁을 벌일 경우 국내 휴대폰 가격이 더 비싸질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휴대폰 평균 판매 단가는 일본에 이은 전세계 2위다. 가뜩이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휴대폰 가격이 비싼 상황에서 선택권 축소로 더 비싸 질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7월31일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한다. 생산은 5월31일까지다. 사후서비스(AS)는 제조일부터 4년 동안 유지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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