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의 맛'..NC 반등 이끈 박정수의 3연승
[스포츠경향]
NC는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였다. 팀 전력의 아킬레스 건이었던 불펜 강화를 위해 여러 팀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결국 성사된 것이 KIA와의 트레이드였다. 우완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을 내주고 마무리 였던 우완 문경찬과 사이드암스로 박정수를 데려왔다. ‘윈 나우’ 트레이드의 대표적 사례였다. 열쇠는 마무리 경험이 있는 우완 불펜 문경찬이었고, 문경찬은 이적 뒤 11홀드를 기록했다.
2021시즌이 시작되고 NC는 ‘윈 나우’ 트레이드의 ‘사이드 이펙트’에 고무됐다. 문경찬은 2홀드, 평균자책 4.91을 기록 중인데 반해, 당시 함께 영입한 박정수가 선발 로테이션의 구멍을 확실히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NC는 에이스 구창모의 회복이 더딘데다 송명기마저 복사근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이탈했다. 이재학 역시 부진이 거듭된 끝에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선발이 급한 가운데 박정수가 5월들어 3전 전승으로 구멍을 메웠다.
박정수는 15일 창원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팀 타선이 1회말 바로 4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박정수는 이후 실점없이 5이닝을 채운 뒤 마운드를 넘겼다.
박정수는 송명기가 복사근 부상으로 빠진 뒤 1군에 올라왔다. 2일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9일 KT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도움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정수는 5월 3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NC 반등의 중요한 열쇠 역할을 했다. NC는 박정수가 등판한 9일 KT전 포함 7경기에서 6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5연승과 함께 삼성의 선두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정수의 2승이 결정적이었다.
박정수는 “등판 때마다 타선 지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도 “송명기가 돌아올 때까지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팀이 되는 조건은 빈 자리를 채우는 ‘뎁스’에 있다. NC도 선발 빈 자리를 채워 준 박정수의 역할에 강팀의 모습을 되찾았다. 송명기가 다음 주 복귀예정이고, 구창모도 불펜 피칭에 돌입한 가운데 팀 전력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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