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성전환 골프 선수, 우승 거둔 후 밝힌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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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헤일리 데이비드슨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프로비던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내셔널 여자골프협회 투어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우승했습니다.
골프위크는 "성전환 선수가 미국 내에서 열린 여자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이전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데이비드슨의 우승에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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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을 받은 골프 선수가 미국 여자 미니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헤일리 데이비드슨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프로비던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내셔널 여자골프협회 투어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우승했습니다.
28세 데이비드슨은 올해 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는데 2015년 9월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프위크는 "성전환 선수가 미국 내에서 열린 여자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이전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데이비드슨의 우승에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이비드슨은 이미 미국골프협회 USGA로부터 여자 대회 출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LPGA 투어 역시 "헤일리가 우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LPGA 투어는 2010년부터 '태어날 때 여성이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대회 우승 뒤 데이비드슨은 "미니 투어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고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대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대회에는 LPGA스타 폴라 크리머도 출전했으며 데이비드슨에 이어 3타차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데이비드슨은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한 이후 스윙 스피드 14.5㎞, 비거리는 30야드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남자 대회로는 2015년 US오픈 지역 예선까지 출전했습니다.
(사진=데이비드슨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연합뉴스)
심우섭 기자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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