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완공 유대교 회당 붕괴 사고로 160여명 사상

윤기은 기자 2021. 5.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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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 기바트 지브 유대교 회당에서 철골 관중석이 붕괴하고 있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보도 영상 캡쳐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회당의 철골 계단이 붕괴돼 최소 2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기바트 지브 회당에서 기도회 도중 철골로 만들어진 관중석 ‘트리부나’가 붕괴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67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구조 당국은 기도회에 참석 중이었던 40대 남성과 12세 소년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회당이 완공되지 않아 건물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회당에는 약 650명이 모여 오순절 기도회를 진행했던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파악했다.

자치단체 측은 경찰에 행사 진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 측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현장이 찍힌 영상에는 행사장 한쪽에 설치된 가파른 계단형태의 철제 구조물 상단부가 일시에 무너지면서 이곳에 앉았던 사람들이 아래쪽으로 추락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30일에도 이스라엘 북부 브네이브락의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정교회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Lag B’Omer)’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포함 약 50명이 숨졌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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