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호씨 추모 확산.."전국에 시민분향소 설치"

정다예 2021. 5. 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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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평택항에서 화물작업을 하다 숨진 대학생 이선호 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산재 사고지만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직접 나서고 있는 건데요.

전국에 시민분향소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평택항에서 화물작업을 하다 세상을 떠난 고 이선호 씨.

청년의 죽음은 보름이 지나서야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추모는 그만큼 늦었지만, 그 열기만큼은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김홍철 / 서울 동작구> "평택항에서 숨진 분은 사실 잘 몰랐어요…같은 대학생인데 그렇게 산업현장에서 안타깝게 돌아가셔서 기분이 많이 안 좋더라고요."

온라인 공간 곳곳에는 "세상에 가벼운 죽음은 없다"며 이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글과 그림으로 이씨를 추모하고, 언론 기사와 국민청원 주소를 공유하며 비극적인 사건을 직접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은 다른 사건에 비해 청년 노동자의 산재 사고에는 사회와 언론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동렬 / 서울 서대문구> "사회적인 배경 때문에 좀 더 관심을 못 받는 거 같아요. 억울한 부분도 많고 일하는 곳에서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한 거기 때문에 많이 안타까운 거 같아요."

"죽음조차 차별받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추모 물결은 퍼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평택역에 시민분향소를 세워 사고 진상 규명을 촉구한 데 이어, 분향소를 전국적으로 늘려 추모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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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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