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TX-D 여의도·용산까지 직결 검토..반발 여전

신윤정 2021. 5.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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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김포와 부천을 잇는 것으로 발표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렀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을 서울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의도나 용산이 아닌 강남까지 연장을 요구하고 있어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포한강신도시의 김포골드라인 장기역 일대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의 서울 직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앞서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김포에서 시작해 경기도 부천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김부선'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서형배 / 김포 장기동 (김포 검단 교통시민연대 비대위원) : 갑자기 뒤통수를 크게 맞은 격이에요. 김포 사람들한테 부천까지 간다고 물어보면 뭐라고 하냐면 부천 갈 일이 뭐가 있느냐… 정말로 압사당할 정도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 정도로 사람이 많아요.]

주민들은 촛불과 피켓을 들고 이른바 '김부선'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고, 지자체장과 지역 국회의원까지 가세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GTX-D 노선의 서울 직결 운행 검토에 나섰습니다.

부천까지는 GTX-D 노선을 이용하고, 부천부터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GTX-B 노선 선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환승 없이 바로 가는 방안입니다.

특히 환승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승역 플랫폼 맞은 편에서 바로 갈아탈 수 있는 '평면 환승'을 도입하는 방안도 연구 중입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4일) : 서북부 지역 교통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이런 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인천시와 경기도의 요구안대로 서울을 동서로 관통해 강남을 거쳐 경기도 하남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박 모 씨 / 김포시 풍무동 (강남 출퇴근 직장인) : 지옥철을 피해서 광역버스를 타고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정부가 생각한 유동 인구는 조사부터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일각에서는 정부가 전문기관 연구를 통해 도출한 교통망 계획을 선거를 앞두고 지역민과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뒤집은 나쁜 전례가 될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TX-D 노선을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은 다음 달 확정될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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