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6시 424명..비수도권 집단감염 '긴장'(종합)

최대호 기자,전준우 기자 2021. 5. 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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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79명 65.8%..비수도권 8개 시도서 두 자릿수 확진
17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대구의 이슬람사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21.5.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전준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7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42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514(최종 619명)명에 비해 90명 감소한 수치다.

밤까지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1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5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 열 명 중 여섯명 이상이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등 비수도권 8개 시도는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17개 광역지자체를 통해 확인한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39명, 경기 125명, 강원 21명, 대구 20명, 경북 17명, 인천 15명, 부산·울산 각 13명, 경남·충남·충북 각 12명, 광주 9명, 대전 8명, 전북 4명, 전남·제주 각 2명 등이다.

서울은 직장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15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14명)이 추가 발생했다. 성북구 소재 교회(누적 20명)와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7명) 관련 확진자도 각각 1명씩 추가됐다. 광진구 소재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해선 2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경기는 광주·군포·여주시에서 기존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됐다. 광주 가구공장② 관련 2명(총 19명), 광주 육류가공업체② 1명(총 54명), 광주 일가족 및 지인④ 2명(총 12명), 군포 어학원 관련 3명(총 44명), 여주 농산물 재배 및 포장업 관련 2명(총12명) 등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의 경우 지역 내 확진자 접촉 13명, 경로 미상 2명 등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기존 집단감염 관련 사례는 없었다.

17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인근 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대구의 이슬람사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21.5.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경남은 라마단 종교행사 관련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관련 15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지난 15일 유증상으로 진료소를 찾은 신도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흘만에 26명이 추가 감염된 것이다. 대구시는 16일 해당 시설에 대해 소독 등 방역을 완료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데 이어, 이날 시설 폐쇄명령을 내렸다.

경남 진주에서도 라마단 종교행사 관련해 외국인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이로써 라마단 행사 관련 지역 누적 감염자는 43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목욕탕발 감염이 계속됐다. 북구 한 목욕탕에서 확진자(지표환자)의 동선이 확인돼 접촉자 62명에 대한 조사 결과, 3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확진자 4명은 모두 같은 시간대에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기존 집단감염지는 댄스동호회·해운대 목욕탕 등과 관련한 추가 감염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원주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지속했다. 전날 8명에 이어 이날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감염자는 13명이 됐다. 원주시는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선 상태다.

전남의 경우 해남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회 참석자 1명이 확진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대회 참석자 등 23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확인 중이다. 대회 주최 측은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배드민턴 대회를 취소했다.

광주는 마사지업소 근무자 1명이 확진됐는데, 업소를 방문한 손님(광주 2577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북구 한 주점에서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확진자 이송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관 1명도 확진됐다.

충북은 청주와 제천에서만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청주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를 고리로한 연쇄감염으로 7명이 확진됐고, 제천에선 전날 취업을 위해 받은 검사에서 확진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4명 가운데 1명과 접촉한 외국인 5명의 추가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가족 간 바이러스 전파 사례로 8명이 감염되는 등 이날 10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대전에선 일가족 3대 5명이 이날 한꺼번에 확진되는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에 주력하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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