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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여야 안 가리고 협조 받을 일은 제대로 설명"..김기현 "인사참사 일으킨 청 인사라인 대폭 경질해야"

김상범 기자 입력 2021. 05. 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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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주례회동서 만난 문 대통령과 김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첫 주례회동을 한 뒤 함께 걸어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보완 논의와 관련해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기본적 원칙은 조속히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국정운영의 주안점을 ‘국민 통합’과 ‘현장 중심’에 두고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문제 해결, 경제 회복과 도약, 국민 화합·상생·포용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김 총리 취임 후 첫 국회 방문
각 당 지도부와 잇달아 만나
송영길 “주택 실수요자 지원”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 부동산정책 기조의 변화를 주문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라인 경질을 요구했다. 박병석 의장은 야당과의 협치·소통을 당부했다.

박 의장은 김 총리에게 “중요한 법안, 정책들을 사전에 국회와 충분히 협의해달라. 야당에도 사전에 설명을 잘해달라”고 말했다. 정부 법안이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지 못하고 방치되다가 결국 여야 간 극한 대치로까지 흐르는 상황을 방지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 와서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설득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 대표는 김 총리에게 “방역 관리와 백신 접종 가속화에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부동산 문제는) 큰 틀에서 (정부의) 정책적 기조는 유지해야겠지만, 실수요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도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2·4 공급대책과 더불어 부동산 세부담 및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기준 완화 등 실수요자들의 숨통도 틔워 달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김 총리는 “시원한 정책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동원할 자원이나 기회는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아픔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여러 가지 선도적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와 국민의힘 지도부 회동은 일정상 불발될 뻔했으나 가장 마지막 일정으로 성사됐다. 김 권한대행은 대선의 중립적 관리를 요청하며 “인사참사를 계속 일으키는 청와대 인사라인의 대폭 경질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책임 총리가 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선거 중립에 대한 우려에 “감히 어떤 정권이 그런 걸 획책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국회의 협조를 받을 일에 대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제대로 설명드리고 협조 요청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예방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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