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호남 심장부 총출동.."5·18 정신 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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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사들의 광주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광주를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5·18 정신을 계승하자는 목소리는 야권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SNS에 "내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며 "군사독재에 항거하다가 스러져간 민주 시민들의 영령을 두 손 모아 머리 숙여 추모한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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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이은정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사들의 광주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해온 '호남 구애' 정책의 강도를 한층 높이는 모양새다.
특히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호남 민심까지 아울러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5·18 정신을 받들어 민주와 공화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유 전 의원은 이후 SNS에서 "민주와 공화의 헌법 가치를 지키지 못한 문재인 정권은 5·18 영령들 앞에 반성해야 한다"며 "평생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권력에 취해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킨 점에 대해 참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살의 나이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진 고(故) 전재수 군의 친형 전재룡씨,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등과 전날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원 지사는 이날 SNS에 참배 사진과 함께 "5·18은 특정 정당이나 지역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82년도에 대학에 입학해서 광주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 청년 원희룡을 10년 동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젊음을 바치게 한 것도 5·18이었다"고 회고했다.
지난 7일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야당 대표로서 5·18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다시 방문한다.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과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은 이날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초청을 받아 민주 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했다.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이 행사에 초청받은 것은 처음이다.
호남동행 의원 중 한 명인 송석준 의원도 지난해에 이어 18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18일 야당 대표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후 전남대 학생들과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권의 주축인 운동권 세력을 향해 "5·18 정신을 소리 높여 외치면서 뒤로는 내로남불 삶을 살아간다면, 이것이야말로 5·18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배신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광주를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5·18 정신을 계승하자는 목소리는 야권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5·18 정신 계승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며 "언젠가 헌법을 개정하게 된다면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SNS에 "내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며 "군사독재에 항거하다가 스러져간 민주 시민들의 영령을 두 손 모아 머리 숙여 추모한다"고 글을 남겼다.
홍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5·18에 대한 저의 입장을 곡해하고 있다"며 "제 입장은 지금처럼 일관된다"고 강조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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