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가 훌러덩 벗었다, 60년만에 영상 30도 넘어

한영혜 2021. 5. 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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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는 17일(현지시간)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인 29도까지 올랐다. 이날 강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AFP=연합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7일(현지시간) 봄철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 60여 년 만의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

현지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스크바 시내 일부 관측소의 기온이 섭씨 영상 30.5도까지 올라갔다. 모스크바의 5월 평균 기온은 영상 13도 정도다.

모스크바 시당국은 이날 관내에 5등급 날씨 위험 경보 가운데 최악(‘적색’ 경보) 바로 아래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내렸다.

오렌지색 경보는 날씨로 인해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모스크바는 17일(현지시간)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인 29도까지 올랐다. 이날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상 당국은 이날 기온이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58년에 세워진 5월 17일 자 역대 최고온 기록(영상 27.1도)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공원 잔디밭에 누워있는 여성들. 타스=연합뉴스


제정 러시아 시절인 1879년 모스크바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5월 17일 자 최고 기온 기록은 1897년에 세워진 영상 31도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성이 모스크바 강가에 서 있다. 러시아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26~2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으로 오렌지색 기상주의보가 발령됐다. 타스=연합뉴스


18일에는 모스크바의 기온이 영상 30~32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기상 당국은 예상했다.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인 29도까지 오른 17일(현지시간), 강변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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