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표 '곰표 밀맥주'가 일으킨 편의점 '수제맥주' 열풍

임찬영 기자 2021. 5. 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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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표 수제맥주'인 '곰표 밀맥주'가 편의점 맥주시장을 휩쓸고 있다.

CU 관계자는 "곰표 밀맥주는 단순히 매출 흥행이라는 의미를 넘어 국내 최초 위탁생산 수제맥주로서 맥주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곰표 밀맥주처럼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후속 상품을 꾸준히 기획하고 대형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해 편의점 맥주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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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표 수제맥주'인 '곰표 밀맥주'가 편의점 맥주시장을 휩쓸고 있다. 곰표 밀맥주가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수제맥주 만들기에 뛰어들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명 'CU표 수제맥주' 중 하나인 곰표 밀맥주가 등장한 이후 편의점 맥주 판도가 바뀌고 있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해 5월 CU가 대한제분과 업해 만든 수제맥주다.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리는 등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다. 출시 1년 만에 편의점 전체 맥주 상품 중 매출 1위로 도약했으며 최근엔 2주 만에 300만개 물량이 모두 판매돼 '발주정지'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곰표의 인기 비결은 곰표가 '힙(hip)'한 감성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트렌드를 잘 공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MZ 세대는 시대에 뒤떨어지기 싫어하고 남들과 다른 독특함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니는데 곰표 밀맥주가 이를 잘 충족시켜준 셈이다. 실제 곰표 밀맥주의 '레트로' 감성에 빠진 MZ 세대들은 너도나도 SNS에 곰표 밀맥주를 태그하며 간접 홍보를 해주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곰표 밀맥주는 CU의 '수제맥주' 상품군 성장에도 톡톡히 공헌했다. CU의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 비중은 2018년 1.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곰표 밀맥주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해 11.9%까지 증가했다. 2년 만에 10배가 뛴 셈이다.

수제맥주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18년 전년 대비 87.4%가량 성장했던 수제맥주 매출은 지난해 498.4% 신장해 무려 6배나 증가했다. 특히 곰표 밀맥주가 대량 공급된 5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CU의 전체 맥주 매출 신장률은 39.1%였는데 수제맥주 매출은 602.6%나 증가해 수제맥주 열풍을 실감 나게 했다.

이렇듯 곰표 밀맥주가 출시와 함께 흥행에 성공하며 맥주 매출에 크게 늘자 편의점 업계에도 수제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

GS25는 국내 맥주 업계 1위인 OB맥주와 함께 수제맥주를 선보이기로 했다. 다음달 초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캠핑맥주'를 출시한다. GS25는 이전에도 GS리테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금성맥주' 등 수제맥주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 협업으로 수제맥주 대량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이마트24도 최근 '최신맥주'라는 상표권을 출원 신청하며 편의점 수제맥주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신맥주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중심 타선인 '최정·추신수·제이미 로맥·최주환'을 일컫는 별명으로 이를 모티브로 맥주 브랜드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으로 수제맥주 제작에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CU 관계자는 "곰표 밀맥주는 단순히 매출 흥행이라는 의미를 넘어 국내 최초 위탁생산 수제맥주로서 맥주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곰표 밀맥주처럼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후속 상품을 꾸준히 기획하고 대형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해 편의점 맥주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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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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