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사진 내놨던 軍, 결국 '부실급식' 인정..감사 착수

신새롬 2021. 5.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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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코로나19 격리 장병들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놓은 뒤, 또다시 올라온 '부실급식' 제보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대책을 발표하고, 장ㆍ차관이 현장 곳곳을 찾아 점검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군은 감사에 착수키로 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밥과 볶음김치, 김과 '오징어 없는 오징어 국'만 담긴 배식 사진입니다.

반찬 칸 3곳은 덩그러니 비어있습니다.

지난 14일 계룡대 예하 부대에서 '부실 급식'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직할부대 격리 장병들에게는 모든 메뉴가 정상 제공됐다며 배식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확인 결과, 격리 장병 100여 명이 더 있었고 이들 도시락에 일부 메뉴가 빠졌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격리 장병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정량·균형 배식'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던 겁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장관님께서는 지금 사안에 대해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국방부는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대한 현장 감사를 진행하고, 계룡대 지역 21개 부대 격리자 급양 관리 실태를 정밀 진단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군 수뇌가 현장을 방문해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관심을 갖고 있고 지침도 내려가고 지휘관들이 현장 지도도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군은 다른 지역 부대로 감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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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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