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세뇌한 교사 비밀조직, 적극 수사해야"

김아영 입력 2021. 5.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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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단체, '성차별교육폐지시민연대' 창설

바른인권여성연합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당당위 등 8개 단체는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진, 페미니즘을 학생들에게 세뇌한 것으로 의혹받는 교사 비밀조직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세뇌하려 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수사, 처벌, 신상 공개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현재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으로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다.

청원인은 “5월 5일 새벽 인터넷을 통해 교사 집단 또는 그보다 더 큰 단체로 추정되는 단체가 은밀하게 자신들의 정치적인 사상(페미니즘)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고자 최소 4년 이상을 암약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마음이 쉽게 흔들릴 만한 어려운 처지에 처한 학생들에게 접근해 세뇌하려 하고 자신들의 사상 주입이 잘 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해당 학생을 따돌림당하게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8개 단체는 ‘성차별교육폐지시민연대’(시민연대) 기구를 창설해 학생들이 특정 이념에 편중되지 않고 학습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고, 의무 교육화된 성차별 교육을 폐지하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페미니즘 세뇌교육 아동학대 의혹 청와대는 응답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학생들이 받는 연간 15시간 성교육은 전부 페미니즘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성교육은 남자아이, 여자아이 성적 특질에 따라 자신의 몸에 대한 책임과 궁금증을 인식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며 “사려 깊고 상대를 존중하며 예의 바른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것에 바탕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학교 성교육은 일방적 페미니즘 사상이며 강사의 사상을 학생들에게 사실상 세뇌하는 교육”이라며 “강사들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강사 양성 과정에서 100시간이 넘는 교육을 받은 데다 페미니즘 사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페미니즘 세뇌 교육에 대한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응답해야 하며 검찰과 경찰이 이에 대해 즉각적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성차별을 조장하고 교육적 위기를 초래하는 잘못된 페미니즘 성교육의 폐기를 촉구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 페미니즘 세뇌교육 아동학대 의혹 청와대는 응답하라 >

“국민이 물으면 청와대는 답 한다” 청와대가 밝힌 국민청원게시판 운영의 이유다. 지난 5월5일 발생한 아동 대상 페미니즘 세뇌교육 비밀 사이트 적발 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약 28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여전히 해당 청원에 대해 비공개인 ‘검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사건은 미성숙한 아동을 대상으로 페미니즘 사상 교육을 주입하는 비정상적이고 불순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페미니스트 교사 집단 또는 연관 단체가 지하 조직과도 같은 웹사이트를 만들어 2017년~ 2021년. 4. 29일까지 조직적 활동을 한 것으로,
문제의 게시물들은 아카이브에 남아 있다.

페미니즘 세뇌 교육을 위해서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령을 내리고 방법론을 지시하는 것이 교육이란 말인가. 이들은 마치 “머리에 사상을 들이 붓고 뚜껑을 덮어버린다.”는 ‘관수법’세뇌방식과 흡사하다. 이들 집단의 페미니즘 사상 주입 방식은 실로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이들을 교육자라 불러야 한단 말인가.

초등교사 인터넷 커뮤니티 ‘인디스쿨’의 회원인 모 초등교사는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왕따를 조장하는 행위 자체가 크나큰 잘못이며 발상이 무섭다”고 했다. 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교사라는 칭호도 아깝다. 교사는 모든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 철저히 조사하여 사실이라면 파면해야 하며 나도 국민청원에 동참했다.” “너무 충격적이다.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학교 성교육. 성평등교육 전부 페미니즘 교육이다. 성인지감수성교육, 인권교육도 상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너무나 많다.” 초등교사 스스로도 이렇게 말할 정도로 이 사건은 심각하다.

아이들은 우리 모두에게 선물 같은 소중한 존재다. 학생들이 받는 연간 15시간 성교육은 전부 페미니즘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질식시키고 있다. 성교육은 남자아이, 여자아이 성적 특질에 따라 자신의 몸에 대한 책임과 궁금증을 인식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사려 깊고, 상대를 존중하며 예의바른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것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또한 도덕적 규율과 자기 절제, 자제심을 심어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학교 성교육은 일방적인 페미니즘 사상이며, 강사의 사상을 학생들에게 사실상 세뇌시키는 교육이다. 강사들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강사 양성과정에서 100시간이 넘는 교육을 받는데다 페미니즘 사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세뇌교육을 받은 강사가 또다시 학생들에게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학생들을 짓누르고 억압적인 교육적 폭력이나 다름없다.

학생 성교육 자료는 모두 여성가족부,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컨텐츠를 사용한다. 이런 교육 환경이 급기야 비밀 사이트까지 만들어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사상을 주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이들은 자유롭고 자기결정권을 가진 인간이다. 함부로 개체를 멋대로 건드리고, 사적인 부분을 침해하는 행위를 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요구한다.

-청와대는 아동 대상으로 한 페미니즘 세뇌 교육 국민청원에 응답하라!
-검.경은 5월 5일 발각된 페미니즘 세뇌교육 집단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
-여성가족부와 산하기관 양성평등교육진흥원, 그리고 교육부의 입장을 요구한다!
-성차별을 조장하고 교육적 위기를 초래하는 잘못된 페미니즘 성교육 폐기하라!

2021년 5월 18일
<성차별교육폐지시민연대> 일동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당당위, 미래대안행동, 바른인권여성연합, 성인권센터, 케이프로라이프, 한국성평화연대,전국학생수호연합 총 8개 단체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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