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만원→29만원'..마지막 LG폰 'LG윙' 굿바이 폭탄 세일

2021. 5. 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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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 'LG 윙'이 막판 재고 소진에 들어갔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번째 제품으로 롤러블폰이 기대됐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LG 윙은 프로젝트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품이 됐다.

SK텔레콤에서 70만원대 공시 지원금이 실린 스마트폰은 LG 윙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 단 두 종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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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윙 [출처=LG전자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 윙, 역사 속으로…”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 ‘LG 윙’이 막판 재고 소진에 들어갔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수준이던 공시 지원금이 더 확대됐다.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은 2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LG 윙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이형 폼팩터 제품군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Explorer project)의 첫 작품이다. 지난해 LG전자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일반 바(Bar) 형인 유니버셜 라인과, 이형 폼팩터 제품으로 나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번째 제품으로 롤러블폰이 기대됐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LG 윙은 프로젝트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품이 됐다.

역대급 공시 지원금에 실구매가 최저 29만원대로
LG 윙 [LG전자 제공]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G 윙’의 공시 지원금을 38만~50만원 수준에서 58만~70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실구매가는 29만 3900~43만 1000원이다.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 지원금 할인폭이 선택 약정(2년간 통신 요금의 25% 할인)폭보다 더 크다. 단, 6개월 이상 초기 선택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SK텔레콤에서 70만원대 공시 지원금이 실린 스마트폰은 LG 윙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 단 두 종류 뿐이다. 이통 3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LG 윙에 각각 6만~24만원, 33만~6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책정했다. 기존에도 최대 50만원대 공시 지원금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이를 더 확대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본격 철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재고 떨이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LG 윙은 2개의 스크린을 위아래로 결합한 독특한 형태가 특징이다. 메인 스크린을 회전 시키면 하단 세컨드 스크린이 등장한다. 소비자가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에,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를 더했다. 소비자 선호와 상황에 따라 ‘ㅗ’, ‘ㅜ’, ‘ㅏ’등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765G ▷후면 트리플 카메라(6400만화소 광각, 1300만·1200만 화소 초광각)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 ▷4000mAh 배터리 ▷8GB램·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색상은 일루젼 스카이와 오로라 그레이 두 가지다.

LG폰, 뒤늦은 인기…없어서 못 판다?
LG 벨벳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사업 철수를 앞두고 ‘뒤늦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루에 평균 3000대, 많게는 4000대까지 팔린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남아있던 LG폰의 재고를 거의 다 소진해 색깔은 못 고른다”며 “저렴하게 팔리다 보니, LG폰을 찾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공식 철수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LG 윙을 비롯해 LG 벨벳, LG Q92, LG V50 등의 재고는 사실상 바닥이다. 철수 발표 후 재고떨이를 위해 싼 값에 판매가 이뤄진데다, LG폰 매니아들의 막바지 수요까지 겹쳤다. 출고가 89만9000원의 LG벨벳은 최대 60만원의 지원금이 실려, 20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LG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마지막으로 2년 더 쓰기 위해 LG윙을 구매했다”, “소장용으로 LG스마트폰을 구매했다”는 이용자들의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후에도 스마트폰을 구매한 시기로부터 3년간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고객 사후서비스(AS)는 제품의 최종 제조일로부터 최소 4년간 지원한다. LG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전문 수리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있는 전국 120여개 서비스센터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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