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위탁생산도 가시권..mRNA 백신 '투트랙' 전략 가동

안정준 기자 2021. 5. 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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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국산 코로나19(COVID-19) mRNA(메신저RNA) 백신 개발과 함께 미국이 개발한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더나 백신 등 대량 위탁생산체계를 조속히 갖춰 백신수급을 안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엔데믹(endemic·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산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mRNA 백신 '투트랙' 전략으로 보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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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국산 코로나19(COVID-19) mRNA(메신저RNA) 백신 개발과 함께 미국이 개발한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더나 백신 등 대량 위탁생산체계를 조속히 갖춰 백신수급을 안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엔데믹(endemic·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산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mRNA 백신 '투트랙' 전략으로 보여서다.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 계열 백신인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 생산을 맡게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공장에서 완제 생산(Drug Product·DP) 형식의 위탁생산을 전제로 한 얘기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DP는 백신 생산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병입'이다. 업계에서는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생산을 맡게 된다면 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원액 생산(Drug Substance·DS) 방식보다는 DP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더나가 한국 지사 설립에 나선 배경 자체가 원액은 외부에서 들여와 한국에 병입 생산을 맡길 포석으로 보인다"며 "모더나는 생산 설비에 공동 투자한 론자를 제외하면 모두 DP형태로 생산을 맡긴 상태인데, 한국도 공동투자를 전제로 한 원액생산보다는 지사를 통한 DP생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더나는 한국 지사 설립을 진행중인 상태다. 앞서 모더나는 한국 내 사업을 위한 임원급 인사(제너럴 매니저, GM) 채용에 나서며 한국 지사 설립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모더나는 현재 해외 지사가 있는 지역에서만 위탁생산을 맡긴 상태다.

물론, 상대적으로 단순한 DP 생산이라 해도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DP생산을 맡는다 해도 모더나로부터 기술이전에 준하는 노하우를 공유해야 할 만큼 공정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이 현실화할 경우, 정부의 공언대로 8월부터 대량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건이다.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금까지 백신 관련 생산 경험은 없는 상태다. 지금부터 8월 까지 남은 기간도 약 2~3개월에 불과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속도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전망도 나온다. mRNA 백신은 DP 방식 생산보다 고도 기술력이 필요한 DS 방식 생산설비도 6개월이면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규모 세포배양 설비가 필요 없어서다. 병입 설비 역시 어느정도의 원액 관리와 공정 관련 기술만 모더나 측과 공유되면 단기간에 확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 4공장' 착공식.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그동안 물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생산 설비를 준비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계약 관계 탓에 공식 발표 시점까지 관련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생산을 맡게 된다는 보도 관련, 이 회사는 조회공시를 통해 일단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고객사와 협의 사항은 확정 전까지 비공개"라고도 말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DS 방식 생산이 아닌 DP 방식이라면, 세계 1위 위탁생산업체로서의 노하우만으로도 단기간 생산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DP방식으로 모더나 백신을 생산중인 프랑스와 스페인 기업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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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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