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예고에 에어컨 '불티'.. LG전자, 생산량 1.5배 늘렸다

김서원 2021. 5.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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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대급 폭염 예고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1·4분기 LG전자 에어컨 생산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에어컨 생산은 411만9000대로 지난 한 해 에어컨 총 생산량 981만2000대의 42%에 달했다.

이는 LG전자가 가정용 에어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창원 가전공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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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412만대.. 작년 42% 달해
창원 가전공장 생산라인 '풀가동'
6년만에 '휘센 타워' 신제품 출시
디자인·성능 탁월 3대중 1대 팔려
집콕시간 늘면서 AS 대란 우려도
LG전자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새로운 색상의 오브제컬렉션 색상이 적용된 'LG 휘센 타워'를 20일 공개한다. 왼쪽부터 카밍 그린, 카밍 베이지 색상의 에어컨. LG전자 제공
올 여름 역대급 폭염 예고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1·4분기 LG전자 에어컨 생산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에어컨 생산은 411만9000대로 지난 한 해 에어컨 총 생산량 981만2000대의 42%에 달했다. 2019년(276만9000대)·2020년(275만대) 1·4분기와 비교하면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이는 LG전자가 가정용 에어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창원 가전공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한 결과다.

1·4분기 에어컨 생산라인 가동률은 142.8%로, 가동률 100% 이상은 전체 라인을 풀가동하고도 야근·주말근무 등으로 추가 가동했다는 뜻이다. 현재 LG전자는 벽걸이 에어컨 등 일부 제품만을 중국·태국 등 해외에서 만들고, 나머지 가정용 에어컨·상업용 에어컨·환기시스템 등 냉·난방 공조제품 대부분을 국내 창원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이 공기 청정 기능 강화 등으로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무더위가 본격화하기 전인 연초부터 팔리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가전 특수가 지속되자 LG전자는 올해 6년 만에 디자인을 확 바꾼 'LG 휘센 타워'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섰다.

LG 휘센 타워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에어컨의 디자인 철학에 공간 인테리어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감성을 더한 공간 가전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휘센 타워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냉방, 공기청정 기능 등 차별화된 성능을 갖춰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지난달까지 판매된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 3대 중 1대는 휘센 타워일 정도"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는 올해 '에어컨 연간 판매량 250만 시대'로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엔 긴 장마로 인해 한여름 폭염 기세가 꺾이면서 판매량이 200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LG전자는 에어컨 외 나머지 생활가전 생산라인 가동률에서도 최근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4분기 냉장고 생산라인 가동률은 153.2%, 세탁기는 114.4%로, 직전 최대 기록인 2019년 119.4%·105.6%를 넘겼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올 여름 에어컨 AS(애프터서비스) 대란이 예고된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3월에 시작한 에어컨 사전점검 신청 건수가 4월 기준 작년보다 37%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전년대비 22% 증가한 것 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내달 11일까지, LG전자서비스는 오는 31일까지 사전 점검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최근 이례적인 무더위를 감안하면 신청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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