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봄' 노래하는 15살 가수..현지서도 호응

박찬범 기자 2021. 5. 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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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군사정부 아래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을 응원하는 헌정곡이 우리나라에서 발표됐습니다.

미얀마 출신의 한 소녀 가수가 노래를 불렀는데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열창하는 소녀는 5년 전 한국에 온 미얀마 소수민족 출신 15살 완이화입니다.

이화 양은 군부 핍박을 받는 미얀마인을 위한 음반 프로젝트에 가수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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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군사정부 아래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을 응원하는 헌정곡이 우리나라에서 발표됐습니다. 미얀마 출신의 한 소녀 가수가 노래를 불렀는데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이 내용,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유, 자유]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부르기 전에는 그저 2음절짜리 글자였는데 '자유'라는 단어가 부르면 부를수록 이 소녀 마음속에 깊이 다가옵니다.

[자유, 자유, 세 손가락 꽃이 되어 피어나라 미얀마]

열창하는 소녀는 5년 전 한국에 온 미얀마 소수민족 출신 15살 완이화입니다.

[완이화 : 제 민족인 카렌족이 군부의 공격으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듣고 있어요.]

이화 양은 군부 핍박을 받는 미얀마인을 위한 음반 프로젝트에 가수로 참여했습니다.

지난 16일, '미얀마의 봄'이라는 제목의 음반이 작업한 지 3개월 만에 처음 공개됐고, 현지 미얀마인들은 곧바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호응했습니다.

감사를 표하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완이화 : 얼른 봄이 찾아와서, 예쁜 꽃들이 피고 사람들이 빨리 고통 속에서 벗어나서 행복한 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숨은 조력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가수 우주명 씨가 작사·작곡을 담당했습니다.

[우주명/풀피리프로젝트 음악감독 : 어린아이가 낼 수 없는 그런 발성 창법을 갖고 있고 이 곡을 잘 만들어서 이 친구한테 전달을 해주면 미얀마 국민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음반 제작을 위해 50명 가까이 모여 재능기부를 했습니다.

[우덕명/풀피리프로젝트 총연출 : 우리나라 5·18 (민주화 운동 같은) 역사적인 사건을 떠올리면서 그런 동기부여를 갖고 하루에 밥 한 끼씩 먹고 했어요.]

두 번째 미얀마 헌정곡이 오는 24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따라부를 수 있도록 미얀마어와 영어로도 녹음할 예정입니다.

음원 수익은 미먄마인을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

[피어나라 미얀마]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최은진, CG : 김정은·장성범 : 화면제공 : 풀피리프로젝트)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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