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자재 등 반입 놓고 주민-경찰 또 충돌(종합)

남승렬 기자 2021. 5. 20. 0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와 미군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공사 자재와 군(軍) 관련 물자 반입을 놓고 20일 오전 주민과 경찰이 또다시 충돌했다.

미군과 국방부는 지난 14일과 18일에도 대규모 경찰 병력을 동원한 가운데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와 장비 등을 반입한 바 있다.

경찰 병력이 또다시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민들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등 30여명은 새벽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1주일 사이 3번째 물자 등 반입 강행
20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공사 자재 및 장비 반입 작전을 강행하려는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5.20/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성주=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방부와 미군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공사 자재와 군(軍) 관련 물자 반입을 놓고 20일 오전 주민과 경찰이 또다시 충돌했다.

미군과 국방부는 지난 14일과 18일에도 대규모 경찰 병력을 동원한 가운데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와 장비 등을 반입한 바 있다.

경찰 병력이 또다시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민들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등 30여명은 새벽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경찰 병력 1500여명은 오전 5시40분쯤부터 소성리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민 강제해산에 나선 지 약 30분 만에 해산을 완료,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

경찰 진입 과정에서 일부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지만 양측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군 차량 등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통제로 밖으로 나오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마을회관 안에서 항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1주일도 안돼 벌써 세번째 국가폭력이 이뤄졌다. 한 마을에 경찰들이 새벽부터 물 밀듯이 들어와 주민들을 경찰의 감옥 속에 가두어 두는 나라가 대체 어디 있느냐"며 "이런 반인권적 행위를 자행하는 정부가 어떻게 촛불정부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20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공사 자재 및 장비 반입 작전을 강행하려는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5.20/뉴스1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