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46명, 이틀째 600명대..거리두기-5인금지 연장 무게(종합)
서울 242명-경기 187명-경북 33명-울산 25명-충남 19명-부산 17명 등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어제 1만8천714건 검사, 양성률 3.45%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으나 이틀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부처님오신날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됐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
최근 5월 가정의달 모임과 행사가 늘어난 상황에서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감염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전파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3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시 한번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2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지역발생 619명 중 수도권 434명, 비수도권 185명…수도권이 70.1%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6명 늘어 누적 13만4천1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54명)보다 8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747명→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이다. 이 기간 600명대가 5번, 5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4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1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1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8명, 경기 18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434명(70.1%)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33명, 울산 25명, 충남 19명, 부산 17명, 광주 15명, 충북 13명, 경남 12명, 대구 9명, 세종·강원 각 8명, 대전·전북 각 7명, 전남·제주 각 6명 등 총 185명(29.9%)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 지인-가족모임과 관련해 총 34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4명이 골프모임을 가졌고 참석자 중 일부가 이후 각자 가족모임을 하면서 추가 감염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다중이용시설 신규 집단감염으로는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1명), 경기 부천시 견본주택(10명), 충북 청주시 보험회사(10명), 충남 아산시 온천탕 2곳(20명) 사례 등이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 3명 늘어 총 151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17명)보다 10명 많다.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대전·세종·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4명, 필리핀 2명, 러시아·카자흐스탄·요르단·아프가니스탄·이라크·프랑스·폴란드·모로코·짐바브웨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42명, 경기 187명, 인천 13명 등 총 44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9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148명)보다 3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22명 늘어 누적 12만3천659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20명 늘어 총 8천54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44만7천358건으로, 이 가운데 920만4천36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0만8천87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8천714건으로, 직전일 3만3천640건보다 1만4천926건 줄면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45%(1만8천714명 중 646명)로, 직전일 1.94%(3만3천640명 중 65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2%(944만7천358명 중 13만4천117명)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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