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나경원, 본인 성찰보다 남 탓 하는 분"

2021. 5. 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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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의원은 20일 당권도전 의사를 밝힌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본인 성찰보다 남 탓, 제도 탓을 하는 분"이라며 "저희가 요구하는 시대상에 부합하는지 여쭙고 싶다. 변명으로는 대선 정국을 돌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에 대해 역선택 때문에 졌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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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의원은 20일 당권도전 의사를 밝힌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본인 성찰보다 남 탓, 제도 탓을 하는 분"이라며 "저희가 요구하는 시대상에 부합하는지 여쭙고 싶다. 변명으로는 대선 정국을 돌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에 대해 역선택 때문에 졌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달 5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페이스북에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 방식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이 사실상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황당한 경선 룰"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역선택'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아쉬움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위기에 빠진 조직은 리더십, 콘텐츠, 인적 자원의 한계를 동반한다. 이 3가지 문제가 동시에 극복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실패한 경험, 변명의 리더십을 갖고는 콘텐츠 혁신이나 인적자원의 확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 조건이 나이가 많나 적나, 어느 지역 출신인가 아닌가가 돼선 안 된다"며 "비전과 역량을 갖고 해야 한다.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경험인지가 중요하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마한 지 두 달 만에 전당대회에 나오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인 당대표 경선 룰에 대해서는 "농부가 밭을 탓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주자나 당 바깥에서 치르는 선거는 국민 여론을 판단할 수 있지만 대표 선거는 당원의 축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신진 그룹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당을 바꾸겠다고 나온 사람이 초장부터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바람이 돌풍이 되도록 하는 것이 당과 나라 위해 어떤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끝까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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