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젊은층 단속에 안간힘.."청년이 타락한 나라에 앞날 없어"

김경윤 2021. 5. 21.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젊은층의 개인주의 오염으로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청년들 사상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문은 과거 사회주의 국가의 사례를 들며 "(도덕 교육을 등한시한) 결과 많은 사람 특히 새 세대 청년들이 개인주의에 기초한 부르주아 도덕에 오염돼 부패·변질되게 됐으며 종당에는(결국) 사회주의를 지키는 것을 도덕적 의무 밖의 일로 여기는 현상이 우심(심각)하게 나타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사회주의 붕괴 앞장선 해외사례 경고.."반동 생활풍조 스미지 못하게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젊은층의 개인주의 오염으로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청년들 사상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의 청년·학생 결의모임 (서울=연합뉴스) 북한 함경남도에서 청년학생들이 지난 12일 결의모임을 가진 후 시위행진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조선중앙TV 화면] nkphoto@yna.co.kr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청년들은 사회주의 도덕과 문화의 참다운 주인이 되자' 기사에서 "청년들이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문명한 나라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끊임없이 상승 발전할 수 있지만 청년 세대가 타락하면 그런 나라에는 앞날이 없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과거 사회주의 국가의 사례를 들며 "(도덕 교육을 등한시한) 결과 많은 사람 특히 새 세대 청년들이 개인주의에 기초한 부르주아 도덕에 오염돼 부패·변질되게 됐으며 종당에는(결국) 사회주의를 지키는 것을 도덕적 의무 밖의 일로 여기는 현상이 우심(심각)하게 나타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년들이) 공산당을 분열·와해시키고 사회주의 국가를 자본주의화하려는 반동들의 책동에 박수갈채를 보냈다"며 "사회주의 제도를 비난하면서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도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천리마 시대' 청년들을 모범으로 내세우고, 청년층이 스스로 언어와 복장을 단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청년들은 언어 예절, 인사 예절, 공중도덕을 자각적으로 지키며 항상 외모를 단정하고 고상하게 하는 습성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주의 도덕과 배치되는 낡고 반동적인 도덕과 생활 풍조가 절대로 스며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 청년들 야간 무도회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외곽단체 청년동맹의 10차 대회를 기념해 지난 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야간 무도회. 북한 청년들이 손을 맞잡고 춤 추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은 최근 연일 청년층의 사상 단속을 강조하고 있다. 청년층은 경제건설의 핵심 인력이자 동시에 외부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크고 사상 해이가 일어나기 쉬운 집단이기 때문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8일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새 세대들의 사상 정신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청년들의 옷차림과 머리 단장, 언행,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 늘 교양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 배격법'을 제정해 남한 영상물을 시청한 경우 징역형을 최대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하고 유포자의 경우에는 최고형량을 사형으로 상향했다.

heeva@yna.co.kr

☞ 고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여교사 아동학대 유죄
☞ "약속 못지켜 슬프고 죄송" 여자친구, 자필편지로…
☞ '이 결혼엔 셋이 있다' 다이애나비 인터뷰 알고보니
☞ 테슬라 운전자, 시속 132km 자율주행 상태서 '쿨쿨'
☞ '남다른 車 사랑'…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차량은?[연통TV]
☞ 고양이 때문에 탈모?…초보 집사는 걱정부터 앞서는데
☞ 마스크 벗은 노래주점 살인범 허민우 "앞으로 싸우지 않겠다"
☞ '카페인 음료 자주 마신 20대 사망'…현실과 동떨어진 약물 교육
☞ "슈뢰더 때문에 이혼"…김소연씨 전 남편 일부 승소
☞ 도지코인 1달러? 머스크 또 장난질…투자자들 피해호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